니가 너무 그립다.
너무나도 편했던 너..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일상들이 자꾸 생각나 미쳐버리겠다.
차안에서 노래 들으며 같이 팔흔들면서 미친애들처럼 춤 추던거..
퐁당퐁당에 맞춰 서로 손으로 리듬 맞췄던거..
출근할때 전화했던거..
퇴근할때 신나하며 또 전화했던거..
5년넘게 자기전에 항상 전화하고.. 속삭였던거..
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
넌 절대 날 떠날리가 없다고 생각했어.
5년이나 지나다 보니까 내가 너무 익숙해졌나바..니가 너무 편했고..
내가 31살 먹고 홀어머니랑 사느라 집에 생활비 다 대고 돈도 못모아서.. 너까지 책임질 자신도 없고..
그래도 이대로 지내다보면 너랑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되겠지..라고 생각했어..
너무도 당연하게.. 너는 절대로 날 떠날리가 없으니까..
우리 한번 싸운적도 없고.. 항상 서로에게 맞춰주면서 잘 지냈는데.....
어느순간 다시 생각해보자는 너의 말조차도 나는 푸념정도로 생각했어..
근데..니가.. 니 부모님한테 날 보여줄 자신이 없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다시 연락하기조차 무섭고.. 다시 시작한다 해도 자신이 없네...
근데도 니가 너무 그립다ㅠ
다시 돌아가고 싶다...1년전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