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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취객 집까지 모셔다 드린 썰ㅎㅎ
게시물ID : lovestory_69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앗차가워
추천 : 2
조회수 : 5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8 04:52:35
오늘 2시 조금 넘어서 퇴근하고 집 들어가려는데
집 주변 회포차 앞에 아버지 한 분이 주무시고 계셨음.
저도 작년 멋모를 때 길거리에서 필름 끊겼던
기억이 있던 터라 그 때 도와주신 분들에게 사죄 겸
감사하는 겸 경찰서에 전화함.
경찰서에서 파출소로 연결해준댔는데,
그냥 파출소에 신고하는 게 빠를 거 같아서 파출소로 전화하고 기다렸음.
순경 분들께 아저씨 인계??하구 집으로 갔음
맥주 한 병 먹고 자려는데 뭔가 아쉬웠음.
그래서 근처 겜방에서 롤 한 겜 하고 오기로 하고
집을 나옴. 
세 시 조금 넘어서 나왔는데 겜방가다보니 
아저씨는 여전히 누워계시고 아주머니와 따님 분이
동동 거리고 계심.
그냥 가려다가 어차피 선심쓴 거 끝까지 쓰자해서
아주머니께 순경 제가 불렀다고 하고 도와드린다 함
알고보니 집에서 120미터쯤 앞에서 주무시고 계심.
아저씨 일단 업고 가는데 욕과 함께 내버려두라고
성질을 부리심.
일단 저도 숨 차오고 토하신다고 하셔서 내려드림.
20분 정도 실갱이하다가 제가 아저씨 위쪽을 잡고
따님과 아주머니께 다리 한 쪽씩만 부탁드림.
그렇게 아저씨네 집 앞에 왔는데 집이 엘베없는 3층..
아저씨는 또 토하신다고 하셔서 잠깐 내려드리고
저도 담배 한 대 피면서 기다림.
또 실갱이 시작 20분정도 걸림.
어찌저찌 아저씨 댁까지 모셔다 드리구 물티슈 한 장 얻어서 손에 묻은 토 닦음.
인사 드리고 내려가는데 아주머니가 뛰어오심.
따님이 커피 한 잔 사드린다고 전화번호 달라셔서
찍어 드리고 옴~~

원래 착한 일은 티 내는 거 아니랬는데 아직
어려서 혼자 뿌듯하기보다 같이 훈훈해지고 싶네여

취객 아저씨 도와드려도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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