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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황연대 성취상'의 주인공이 결정됐다.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황연대 성취상'의 남녀 최종 후보를 각각 3명씩 발표했다. 그리고 이중 최종 수상자는 호주의 알파인스키 선수 케인과 네덜란드의 스노보드 선수 비비안으로 결정됐다.15일 오후 러시아 소치 로사후토르 알파인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수상자들의 기자회견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케인과 비비안은 감격에 차있었다. 장애인올림픽 최우수선수상(MVP)과 다름 없는 상이 바로 황연대 성취상이기 때문이다. 황연대 성취상은 장애인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각 1명에게 각 대회마다 수여된다. 한국인 황연대씨가 의사직을 포기하고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국내 언론으로부터 수상한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에 쾌척하면서 제정된 상이다.황연대 성취상은 장애인올림픽을 빛낸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일종의 대회 MVP와도 같은 상이다. 장애인올림픽과 비장애인올림픽을 통틀어 유일하게 순금메달이 수여되며 선수의 성적, 인성, 끈기, 페어플레이 정신 등을 고루 평가해 장애인올림픽을 가장 빛낸 선수에게 수여하는 아주 의미가 깊은 상이다.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때부터 폐회식 공식행사로 지정된 이번 시상은 장애인올림픽에 있어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前부회장의 이름을 따 제정된 이 상은 한국의 국가브랜드 재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직접 기자회견장을 찾은 황연대씨는 감격에 차있었다. 케인과 비비안도 황연대씨와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황연대씨는 "1988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8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이면 30년을 맞는다. 지금까지 수상한 선수들이 직접 찾아오고 나를 기억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