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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애처롭게 핀 해바라기와 누군지 모를 멋진 시인
게시물ID : lovestory_69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압락사스
추천 : 5
조회수 : 33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7 21:13:44
대학동 고시촌에서 시험 준비를 고시생입니다...
토요일 맞아 '신성초등학교'에서 초딩들이랑 신나게 미니축구를 하고 샤워를 한 후 산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미림여고' 담벼락에 왠 대자보가 붙어 있었습니다...
필체와 사용하신 단어들을 보니 어르신이 적은 듯 합니다...
 
사진이 엉망으로 찍혔네요... 그래서 제가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겨봅니다...
 
해바라기... 작자미상
 
바람결에 날려보냈더니!
어느새 이렇게 시멘트 담장 속에 피었네~
매일 마주치며 나를 부르네
살려달라고
흙도 물도 없지만
이렇게 살아 있다고
꽃을 피우고 있다며
날마다 내게 인사를 하네
바라보는 마음도 허뭇하네
나처럼 살아서 사람에게 받은 상처 달래며
포기하지 말라고
희망을 보여주며 홀로 피었네
참 이뻐기도 하네~
생명은 소중한 것
살아있다는 건 고귀한 것~!
 
 
해바라기가 전하는 말
 
식물인 나 이렇게 견디며
굳굳하게 꽃을 피우며 웃고 있다고~
좌절하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용기를~
희망을 보여주며~
교훈을 남기며~
다시 도전하다 보면 이루어 진다며
이 어려운 시기도 지나가리라~
관심을 모아모아 달라고 외치는 소리
귓전에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지네~
불 밝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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