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관계자는 "Y씨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사이에 당원으로 가입시킨 70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특히, "Y의원의 추천을 받은 모바일 등록 당원 500여 명 가운데 80%가 신천지 원주 본부와 분실이 있는 우산동, 태장동 거주자이며, 20대 청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보통 나이든 사람들이 많은데 88년생, 90년 생 청년들이 당원으로 가입하고, 입당한 80%가 신천지 시설이 있는 우산동과 태장동 지역 사람들이라 의심단계를 넘어 팩트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산동에 위치한 신천지 빌립지파 시설은 용도변경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태장동 시설의 경우 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신천지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려졌던 곳이다. 지난해 7월에는 태장동 주민들이 원주시청 앞에서 신천지 퇴출을 주장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달 말 치러진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원도지역 순회경선에서 국민의당 지지자 4,700여명이 현장 투표에 참여했고, 원주지역이 춘천과 강릉 보다 2배 이상 많은 1,600여명이 참여했는데, 이를 신천지에서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