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본 보수와 진보는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혹은 국가나 단체)을 보수와 진보로 평가함에 있어서 그 대상을 단일행동에 국한해야 된다.
이를테면 아직은 쓸만한 구형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새스마폰을 사기에 여력이 있다고 할때
1.구형스마트폰을 더 사용하겠다를 보수
2.새 스마트폰을 사겠다를 진보
정도로 표현할 수는 있으나
1이나 2의 행동을 한 사람을 보수다 진보다라고 규정 지을 순 없다는 것입니다.
그 입장은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행위를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야지 사람을 보수와 진보로 나눠선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이유로 보수와 진보는 행위 자체를 두고 할 말이지, 여당은 보수, 야당은 진보라고 규정하는 것(흔히 말하는 프레임)은
혼란만 가중시키고 장기적으로 복잡함에 질려버리고 정작 중요한 현안에 집중하기 힘들게 만듭니다.(정부가 바라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중도가 안나올수 없는데요. 일단 결론은 보수와 진보사이엔 중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위와 같이, 행위를 보수와 진보로 나눌때 결정할 것이 없는 상태를 중도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상하고 결정할 것이 있음에도
결정하지 않는것은 그냥 방관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중도는 어디에 쓰여질까?를 보자면
그건 진영논리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여당과 야당이겠죠.
중도는 여야의 구성원 속에서 각자의 진영에 반대할때 일시적으로 등장한다고 보는데요.
일시적이라 표현한것은 당의원으로써 어떤 한두가지의 당론을 반대할때 중도라고 봅니다.
또 중도에도 소신이란게 분명 있습니다. 국민여론을 거스르는 당론을 반대하거나 할때 말이죠.
그러나 소신있는 중도라는 이미지를 악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 관철시켜야 할 중요한 당론을 어떠한 이익을 위해 반대하는것이죠.
그래서 최근엔 중도를 외치는 세력을 안좋게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결국 중도는 상황에 따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기 때문에 판단해야할 국민으로써 현안을 명확히 들여다 봐야 한다는 문제가 있죠.
때로는 중도가 견제의 의미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는거죠.
위의 생각을 기본으로 할때 저는 어떤 현안을 두고서 이건 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겠다. 이건 좀 적극(진보)적으로 봐야겠다.만 파악하고
여당의 보수적 입장, 여당의 진보적 입장
야당의 보수적 입장, 야당의 진보적 입장 등으로 분류합니다.
서로의 내부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기때문이죠..
이만 개인적인 사견을 줄이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보수는 애국 진보는 종북이라고 억지프레임을 씌워두고
여당은 보수 야당은 진보라고 그럴듯하게 씌워서
여당은 애국 야당은 종북이다라고 하는
말도 안돼는 등식에 속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속지 않아야 그런 말로 사기치는 자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