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양념치킨의 대부 격인 처갓집 양념치킨에 닭을 한마리 시켰습니다. 역시 양념치킨으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순살로 된 양념치킨을 시켰어요. 사실,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는데, 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어서 상당히 반신반의 했습니다. 게다가 메이커 특유의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구요. 16000원에 양념 순살 치킨 한마리이니.. 조금 고민될만도 하죠.
광고라고 오해하실까봐서..영수증 뒷면까지 같이 사진찍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포장이 큰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자취생이라서 쓰레기 치우기가 영 번거롭거든요. 생각보다 너무 커서 순간적으로 '헉..혹시 그 유명한 창렬 치킨???' 이라는 생각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제발 그렇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었지요.
아.. 그는 창렬 치킨이었습니다. 양이 왜이렇게 적죠? 라는 생각을 가질 찰나에, 밑 바닥에 꽤 많이 깔린 것 같아서 세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 조각을 먹고나서 세었을 때 33조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전체 35조각이라는건데, 생각해보니까 꽤나 많은 양이더군요.(예전에 먹은 맘스터치 순살 치킨이 17000원에 16조각이었는데..) 하여튼, 생각보다 양은 많길래, 맛은 있을까 싶었습니다.
왼쪽은 치밥.. 을 하기위해 밥을 담아 놓은 그릇인데 같이 찍혔네요 ㅎㅎ 맛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사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양념이기도한데요. 좀 매운 맛이 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는 눅눅해보여서 별로 먹고 싶은 비주얼..은 아니었는데, 실제로 입에서 씹으니까 바삭 바삭거리는게 꽤 맛있는 식감이더군요.
다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총평을하자면, 일단 기본적으로 포장이 큰 점은 자취생 입장에서 마이너스. 하지만 꽤 많은 양이었습니다. 다만, 가격을 고려한다면 조금 고민을 해볼만한 정도? 바삭바삭한 식감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한마리 다 먹고나니 물리는게 문제 -_;; 2마리는 못먹겠더라구요.
다만, 처god집 양념치킨이라는 이름에는 걸맞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