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매일 밀착취재 아냐..다른 스타와 다르게 조심스런 접근"[CBS 김현정의 뉴스쇼] <디스패치 서보현 기자>- 열애보다 은퇴의 기록 담고자 노력- 타 언론 무분별한 후속보도 안타까워 <김창룡 인제대 신방과 교수>- 공익적 가치없는 사생활 보도는 '장사' - 스타라도 민감한 사생활은 본인 동의 구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서보현 디스패치 기자, 인제대 김창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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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러니까 김연아 선수의 열애설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선수생활 6개월을 담는 과정이었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런데 어쨌든 대중들이 가장 지금 뭐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은 자연히 열애설, 남자친구가 누구냐가 됐고요. 역시 디스패치의 제목 역시 남자친구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스포츠 선수의 숨기고 싶은 사생활까지 대중들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느냐. 알 권리냐, 사생활 침해냐 이 논란으로 지금 옮겨가는 분위기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서보현> 사생활 침해에 대한 고민은 저희도 충분히 하고 있는데 하지만 저희가 아무 증거 없이 측근의 말을 따라서만 기사를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카더라~를 남발할 수도 없는 사실이잖아요. 또 제목으로 낚시질을 할 수도 없는 거고요. 그래서 이런 방식들은 저희가 무분별한 취재를 자제하려는 방법 중에 하나로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기본적으로는 저희는 톱스타라면 어느 정도의 사생활 노출을 감수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 김현정> 톱스타라면?
◆ 서보현> 네, 어느 정도 넓게 보면 셀럽(셀러브리티)으로 볼 수 있겠죠.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그런 스타. 어느 정도는 노출을 감수해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동시에 정말 사적인 공간은 지켜줘야 된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무슨 공직자여서 공익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사생활을 파헤칠 수는 있지만 공직자도 아닌 사람이 공익과 아무 상관없는, 심지어 당사자가 숨기고 싶어하기까지 하는 그런 사생활이라면 과연 이것도 알 권리에 들어가느냐,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서보현> 그 부분은 연예매체가 갖고 있는 한계라고 해야 될까요?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치 분야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공공의 이익이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될 수 있지만 연예매체는 기본적으로 가십이 들어가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입장도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요. 하지만 어쨌든 저희 입장은 그 정도의 셀러브리티, 대중의 관심을 정말 한몸에 받는 스타들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그 자리까지 온 거잖아요. 그것들로 인해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정말 모든 것을 다 오픈하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대중이 궁금해하고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되지 않나 그런 것들은 불가피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런 질문 하는 분도 계세요.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는 무슨 영화배우나 가수처럼 대중의 사랑으로 스타가 된 경우가 아니라 본인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된 후에 대중의 사랑이 따라온 경우인데 그냥 일반적인 연예스타와는 다르지 않느냐.
◆ 서보현> 그런 부분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도 할 때 그 기존에 연애, 열애보도를 할 때와 다른 방법으로 취재에 접근하려고 노력을 했죠.
◇ 김현정> 전에 박지성 선수, 김민지 아나운서 열애설 디스패치가 보도한 건 아닙니다만 이런 보도 났을 때는 이번처럼 큰 논란이 없이 지나갔죠?
◆ 서보현> 네.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왜 이번 건이 같은 스포츠스타인데 왜 논란이 됐을까, 이걸 생각을 해 보니까 6개월간 먼 발치라고는 했지만 6개월간 연아 선수 뒤를 쫓았다는 사실을 디스패치 측이 스스로 공개를 했어요. 그러면서 아니, 하루이틀도 아니고 6개월을 따라다닌 거야? 그러면서 프라이버시 부분이 더 큰 논란이 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6개월간 따라다녔다는 거 이건 좀 심한 거 아니냐.
◆ 서보현> 사실 그런데 말이 6개월이지 실제로 취재 나간 횟수는 일주일에 한두 차례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요. 특히나 이렇게 김연아 선수가 자그레브대회 등 주요 일정이 있을 때는 앞두고는 전혀 취재를 하지 않았고요. 저희가 6개월이라고 지칭한 것은 취재 시작과 취재 끝을 연결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지 6개월 기간 동안 한 달 내내, 6개월 내내 24시간 밀착해서 취재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 김현정> 지금 김연아 선수 측에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세요, 디스패치 측에서는?
◆ 서보현> 일단 법적 대응 부분은 김연아 선수 측의 선택이니 저희 입장에서는 따로 특별히 할 말은 없는 것 같고요. 일단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수정하거나 저희가 받아들이고 감수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사실 이런 법적 대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거나 , 이런 부정적인 시각이나 이런 건 예상을 전혀 못했던 건 아닌데 그래도 그런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저희는 보도는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그런 걸 예상했더라도 보도는 할 수밖에 없었다?
◆ 서보현> 일단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보도는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 생각. 여기까지 오늘 입장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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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는 인권도 없나?
사생활 노출도 인권이거늘...
디스패치 측 주장이 다 옳다고 쳐주자.
그러면, 이 사건의 또다른 피해자인 김원중씨는?
그는 톱스타인가?
이런 저열한 논리로 자기 합리화를 한다게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대중이 톱스타의 사생활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긴 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