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구인사이트에 좋은 조건의 카페 직원 구인글이 올라와서 연락을 하고서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면접이 한 30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그만둔 직장은 왜 그만뒀냐, 얼마만큼 오래 일할 생각이냐, 여기는 3-4년 된 직원들도 몇명 있다. 나는 인간적인 사람을 원한다. 지각은 절대로 안되고등등... 그리고 사진을 보더니(살 쪗을 때 찍은 사진이라서 지금은 한 20kg감량한 상태에요) 놀래면서 혼잣말로 잘생겨졌다... 어려보이네...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 말씀드렸더니 또 혼잣말로 그래서 목소리가 좋구나... 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제 자랑하려고 쓴게 아니라 이게 예의상 하는 말인지 아니면 진심을 담아서 해준 이야기인지 몰라서 최대한 자세히 적으려고 한거구요. 만약 일하게 되면 분위기 메이커가 될 수 있는 친구였으면 좋겠다. 일도 힘든데 서로 분위기가 좋아야 일도 오고싶고 할거 아니냐? 라는 말도 했구요.. 또... 음 이전에 있던 직원이 했던 불친절한 행동이나 업무태만에 대해서 토로하듯이 말씀하시길래(사실 내용이 좀 충격적이어서 놀래긴 했죠...;) 같이 맞장구도 치고 그렇게 30분 정도 걸린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면접 말미에 더 궁금한건 없어요? 라고 하길래 "일 하게되면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하려고 하기에 직접 부딪히면서 배워나가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 했거든요. 그렇게 끝이나고 늦어도 오늘 밤까지는 연락 줄게요~라고 하셧습니다(면접 중간에도 일은 온제부터 가능해요? 토요일은 일 가르쳐줄 분이 사정이 있어서 못나오는데 대타로 오는 친구도 업무는 잘 몰라서, 하게되면 일요일부터 가능 해요?라고 말해서 빠르면 금요일부터도 가능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근데 좀 불안한거에요.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그래서 못참고 몇시간 뒤에 문자로 바쁘시면 귀찮게 해서 죄송한데 합격한거 맞냐고, 사실 지금 떨어졌을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아, 일요일부터 나오시면 될거 같아요"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다행이라는 마음에 너무 감사하다고, 혹시 챙겨갈 서류가 뭐뭐 있냐고 했는데 '일단 보건증^^' 이라고 답변이 왔어요.. 마지막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정말 고맙고, 진짜 잘해보아요^^'라고 답이 왔습니다..
저 진짜 합격한 것 맞죠? 혹시라도 갑자기 당일날 나오지 말라고 하진 않겠죠??? 제가 새가슴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