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에 귀가하던중에 원룸1충 현관 계단에 매어놓았던 자전거가 없어져서 경찰서에 신고하였습니다
자전거종은 스트라이다 5.0 매트블랙이며
신고당시 9월11일에서 12일 사이에 분실한것 같다고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 쓰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오늘 귀가당시 저희집이 5층이여서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301호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원룸 구조상 301호 문이 열려있으면 지나가면 현관이 다 보이는 그런구조입니다)
그런데 301호 현관에 자전거가 두대 세워져있는데 그중 한대가 제가 분실한 스트라이다 같았습니다
하지만 모델과 색은 똑같지만 안장이 달라서 긴가민가 하고 있었던 상황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차대번호 사진을 잃어버렸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보진 못하고 밖에서 쭈뼛쭈뼛 자전거를 살펴보고있는데 그 집 주인이 화장실 다녀오다 저를 발견하곤
무슨일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자전거를 분실하였는데 똑같은거 같아서 보고있다 실례지만 본인게 맞느냐라고 하니
옆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거기 옆에 버려져있는걸 주워왔다고 하더군요
(허나 버려져있다고 하기엔 제가 마지막으로 탔던 상황보다 훨씬 깨끗했고 억지로 폴딩을 하거나 억지로 자물쇠를 떼어낸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제께 맞는것 같고 제가 이름과 연락처 붙여놨던 스티커가 있던 자리에 자국까지 있는걸 봐선 제께 맞는것 같지만
안장과 전조등이 달라서 살펴보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안장과 전조등은 자기꺼고 주웠을 당시 비싼거 같아서 자기가 보관하면서 몇번 탔답니다 (여기서 1차 어이상실)
제가 여기서 약간 흥분해서 주웠으면 주인을 찾아줄 생각을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셔야지 왜 이걸 본인이 타고 있냐고 말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 사람이 정말 주워온 사람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말했으나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상한 말을 하더군요
스트라이다 모양새가 눈에 띄여서 제가 구입한 2후로 2년동안 1층 계단에 묶어놨는데 한번도 보신적 없느냐고 그랬더니
현관에 묶여진 자전거는 자기가 신경쓰지 않아서 모른다더군요 (여기서 2차 어이상실 주웠을 당시에는 비싼거 같아서 가져왔다더니 날마다 들락날락
하던 현관에 있던 똑같은 기종은 기억도 안난다고함)
여차저차해서 이 자전거 제것이 확실한거 같으니 제가 가지고 올라간다고 하니 도리어 그쪽이
나중에 문제가 될지도 모르니 연락처와 이름을 묻더군요 일단 그 자리에 길게 있기 싫어서 알려줘버리고 자전거 가지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만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고 그 사람이 가져간게 아무래도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사람과 한 건물에 산다고 생각하니 심하게 찝찝한데 이거 어떻게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