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장인어른이랑 저녁식사하면서 양주 두병비우고 늦잠자느라 해장도 못하고 출근해서
커피로 속을 달래고 있었는데 신호가 왔습니다.
화장실로 달려가서 시원하게 밀어내려는 찰라...
화장실로 들어오는 아저씨가 와이프분인것 같은 여성분이랑
전화 통화를 하는데 스피커모드을 하는 겁니다....
손닦으러 왔나 싶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어라??? 옆칸으로 들어오네요.
분명히 제가 있는 옆칸 문이 닫혀있는걸 봤을텐데...
혹시나 제가 있는걸 몰랐나 싶어서 헛기침 한번 했는데도
계속 스피커모드로 통화하는 아저씨....
제 배는 계속 꾸루룩거리며 보채고....
참다가 안되서 화려한 소리로 한방에 쭉~ 밀어냈습니다....
아저씨랑 통화하는 여자분 목소리가 들리네요...
자기야 무슨소리야??
당황하는 아저씨.... 스피커모드 끄시네요...
아... 결론은.... 저는 지금... 무지 시원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