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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트뮤지크 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84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스발렘다이쿤
추천 : 17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5/06/02 11: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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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

6월 말쯤 한국들어가서 처리해야 할 일도 있고해서 생각하던 와중에 조금 갑작스레 활동을 멈췄었습니다.
이리 들어냈으니 이 아이디도 언젠가는 또 갈아야겠지요.
계획이나 진행사항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 위인은 못되어 그냥 잠자코 있다보니,
별의 별 말을 다 보고 듣고 있습니다만, 뭐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살렘몽은 관심이 고파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현재 상황을 언급하시는게 아닙니다.
항상 말씀드리듯 살렘몽과 깊게 아는 사이는 아니여도, 살렘몽이 하고자하시는 일의 저의는 파악이 가능합니다.
시선을 본인에게 돌려놓고 뒤에서 일이 잘 진행되게끔 하시는 일입니다.
쉽게 말해 살렘몽은 지금 본인이 총알받이가 되고 있는 격 입니다.
이 일이 잘된다고 해서 살렘몽이 무슨 영웅쯤으로나 기억되는거 아닙니다.
여러분이 느끼시는 그대로 그냥 하찮은 커뮤니티 싸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SLRCLUB 전 회원분들께는 그 의미가 약간 다를 수 있겠으나, 대다수의 회원분은 관심이 없어 가만계시는게 아니라
정말 단어 그대로 귀찮거나 시간이 없어 가만계시는 것이죠.
만약에라도 이 일이 잘못되면, 살렘몽 뒤에서 조용히 작업하던 사람들은 그다지 타격이 없을 겁니다.
화살은 살렘몽이 다 맞겠죠.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본인을 그렇게 들어냈으니 아마도 엄청나게 씹히실 겁니다.
근데 살렘몽이 그거 모르고 지금 저러고 있을까요?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고, 그것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사람들한테 욕 몇마디 얻어먹고 비아냥 몇마디 들었다고
발끈해서 내가 하고 있는게 이런거다라고 떠벌인다면 애시당초 이 일에 발을 담그지도 않았을 것 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었고, 앞으로도 쭈욱 그럴 것 입니다.
총알 맞겠다고 저리 뛰는 사람 뒤에서 욕 몇마디 들었다고 같이 뛰면 저 사람에게 제가 면이 안서네요.

어디서 저를 비방한다거나, 욕을 한다고 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은 잘 압니다.
살짝 눈쌀은 찌푸러지겠지만, 그런다고 제가 진행하는 일에 차질은 없습니다.
정성껏 욕을 하시고 손가락질 하셔도, 죄송하지만 그 정성들여 준비하신 선물을 제가 받을 뜻이 없네요


2.

상앙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법가의 주축을 이루는 사람으로서 위나라 출신으로 진나라에서 벼슬을 하였죠.
이 사람은 진나라가 전국을 통일하고, 정이 시황제의 칭호를 내세우며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게 하는데 아주 큰 공이 있습니다.
오가작통법에서부터 당시에 노비제도를 퇴출시키려던 움직임까지 아주 깨어있는 말 그대로 선비였죠.
하지만 상앙은 본인이 만든 법에 의해 본인이 만든 형벌로 최후를 맞게됩니다.

한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데 있어 엄격한 통치를 강조합니다.
어찌나 엄격하던지 왕족부터 그 나라의 제일 미천한 노예까지 그 법은 한치의 틈도 없이 법으로 다스렸지요.
한 늙은 충신이 그 왕 앞에가서 현악기를 꺼내어 들었습니다.
왕은 아끼는 신하의 돌출행동에 당혹스러우면서도 그 행동에 숨겨져 있을 법한 뜻이 있겠다 싶어 지켜보았습니다.
그 신하는 왕 앞에서 현악기를 조율해가며 연주를 합니다.
조율이 시작되면서 부터 듣기 불편했던 소리가 아주 좋은 선율로 변해갑니다.
하지마 신하의 조율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좋은 선율이 듣기 거북한 긴장된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악기는 계속 비명을 질러대는대도 신하가 현을 조이는 손은 멈추질 아니합니다.
신하의 조율을 멈추게 하려는 마음에 자리에서 왕이 일어날 때 쯤, 악기의 현은 비명을 지르다 못해 끊어졌지요.
신하는 왕을 향해 지긋한 눈빛을 건냈고, 왕께서는 그 뜻모를 눈빛에 당혹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기었습니다.
그 나라는 살기좋은 나라가 되었겠죠.

오늘의 유머의 운영자가 이 곳에서 만큼은 이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큰 틀 아래,
커뮤니티 스스로가 자정작용을 내세우며 불문율로 내세운 여러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그 약관과 원칙은 커뮤니티에 적용되는 것인가요? 아니면 사용자에게 적용되는 것인가요?

법 아래 만민은 평등하여야 합니다.
법 아래 만민이 평등히 다스려지는게 마땅한건가요? 법을 이용하여 만민이 평등해져야 하는게 마땅한건가요?

서로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잠시 거두시고,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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