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둘째아이 학교에 상담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비가 거의 그쳐가고 저는 천천히 집으로 가는데 앞쪽차선에서 비상등을 켜고 서행하던 얼집차량(작은봉고차)가 있어서

저는 나름 1차선으로 비켜서 추월해갔네요. 그런데 갑자기 조금뒤 그 다음 신호등에 걸려서 기다리고있는데 바로 뒤에 그 얼집차량이 룸미러로

보이더라고요.. 전 별 신경안쓰고 앞만 보고있었는데.. 뭐가 번쩍번쩍하며 하이빔을 켜고 빵빵거리고.. 난리더라고요..

 

처음엔 제게 그러는건지 제 바로 앞에 경찰차에 대고 그런건지 잘 몰라서 가만있으니깐 계속 그러네요? 당황당황 ...

 

빨간불에서 서있는데.. 앞에 대기하는 차량때문에 비켜줄 수도 없고 아무리 생각해봐도제가 뭘 잘못한것도 없는데.. 갑자기 왜 저럴까???

아.. 내 차가 뭔가 잘못됐나?? 뒷쪽에 뭔가 이상이 있어서 알려주려고 그런건가?싶어서 내심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초록불이 켜지고 가던데로 빨리 가서 적당한 장소에서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끄고 뒷편을 찬찬히 살펴봤는데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끄응..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ㅠㅠㅠㅠ

 

그 어린이집 차량이 차가 고장나서 뭔가 급해서 초조해서 나름 비키라고 신호를 보낸거같기도 한데 전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이해가 되질않네요.1차선인데다 신호대기상태에서 어떻게 비켜줍니까?? ㅠㅠㅠㅠ

 

설마 그 차가 제가 추월했다고 기분나쁘다고 그런걸까요?? ㅠㅠ

혹시나하고 집에 와서 주차장에서 다시한번 제 차를 확인했지만 별 이상도 없었거든요..

 

하이빔에 클랙션... 정말 이유모를 불안감을 가중시키긴하더라고요..

진짜 그 차량차주분 바로 앞차가 저였으니 분명 제게 그러신거겠죠?? 그 이유가 진짜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