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흔한 남매의 대화' 로 베오베 갔던...
이번엔 '흔한 모자의 대화' 를 올려볼까 하는데요.
흔히, 연세가 드시면서 스마트폰을 쓰기 두려워 하시죠.. 사용법이 어렵다고..
어머님도 처음에 스마트폰 쓰실때, 전화를 못받으셔서 전화가 오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곤 하셨답니다. 몇번이나..
카톡 앱을 설치해 드렸고, 과연 쓰실수 있으실까.. 저역시 처음엔 걱정이 많았죠.
그리고, 일끝나고 피곤한 몸에.. 같은걸 몇번이나 물어보실땐 귀찮을때도 물론 있었습니다. (반성합니다.)
몇번 반복하시면서 이젠 아주 능숙하게 이모티콘까지 섞어서 카톡을 사용하시는 어머니...
되요 -> 돼요 (죄송)
복사를 누구에게 배우셨는지.. 날만 되면 복사해서 카톡을 보내세요.
사진 및 동영상 링크까지 보내십니다..
'ㅎㅎㅎ' 웃으시는거 보고.. 사실 저 깜놀..
악!! 애교 이모티콘에 제 입가에 웃음이 가득해 졌어요. ㅎㅎ
연세가 많으셔서 스마트폰 못쓰실거라 생각했던건, 저만의 착각이었네요.
지금은 지하철앱, 버스 시간표앱 등등 설치만 해드리면 자꾸 해보시고 잘 사용하세요.
물론, 자주 알려드려야 할때가 많지만요.
틀리게 쓰신 말씀도 있으시고.. 말씀 뒤에 ? (물음표)를 붙이시는.. 습관이 있으세요.
많이 배우시지 못하셨던 부모님 이신데요.
그만큼 고생도 많으셨는데, 제가 아직 능력이 부족하여 충분히 모시지 못함이..
참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쑥쓰러워서 못해드렸던 말인데..
어머니 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