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가 다들 생각하는 그곳인지 아닌지는 사실 정황 봐서 추측만 할 뿐이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죠.

김연아 선수 급 정도 되면 견제해서 반사이익 볼 곳은 꽤 많을겁니다.

근데 어느 쪽이 그랬건 확실한건 이번 일로 이미지 손실이 없진 않았습니다.

일단 이성 팬에 가장 충격을 주는건 열애설.

스포츠 스타에게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주는건 올림픽 끝난 직후.

마침 편파판정 문제도 있었겠다 마음이 가던 사람 꽤 많았을겁니다.

근데 그 때에 연애사실 공개.

대놓고 팬질하던 애들이건, 평상시 관심없는 듯했던 애들이건 술마시자고 다들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여성 팬이 더 많은 연아 선수 특성상 부족했을 수도 있겠죠.

처음 여자애들은 그냥 선수라는 것에 좀 놀라면서도 훈훈하다고 칭찬하고 그랬습니다. 뭐 속마음에 어땠을진 모르지만 겉보기엔 그랬어요

근데 후배 어쩌고 하는 글에서 묘하게 그 선수 생활이 깨끗하지 않다는 뉘앙스의 글이 올라온 뒤 여자애들도 좀 충격을 받더군요.

남자애들은 몰라도 상당수 20대 여자애들 사이에서 김연아 선수 지지도는 장난이 아닙니다.

아마 워너비로써 김연아 선수가 가진 이미지가 그만큼 좋은 거겠죠.

근데 김연아 선수가 약간 문제있는 남자를 만난다는 그 루머 이후 queen이라는 완벽한 그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간 듯 합니다.

자신의 커리어에 완벽하고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아름다운 겨울의 여왕에서, 아직 사랑을 잘 몰라 바람둥이에게 놀아나는 20대 여자아이가 보인 거겠죠.

앞으로 김연아 선수 팬들은 멘탈 잘 챙겨야 할겁니다...제가 피겨나 연예계 스타 일은 잘 모르지만,

타 종목 선수 팬질을 해오며 느낀건 이겁니다.

그 스타가 자신의 링에서 내려오는 순간부터 새로운 스타를 만들고, 수익을 이어나가기 위해 그 사람 깎아내리기는 시작됩니다.

그 종목에서의 후임이건, 이미지가 좋은 타 스포츠 스타건요. 뭐 우리나라에서야 피겨 후임들이 김연아 선수를 그렇게 할 리는 없을 듯 한데,

김연아 선수로 가능성을 본 타 선수 측이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연예계 등의 쪽이건 앞으로도 김연아 선수 인지도가 유지되는 한 이런 일 더 있을거에요.

멘탈 잘 챙기세요. 새로운 팬들은 분위기와 언론에 휩쓸리죠. 지금까진 김연아 선수가 활발히 활동했기에 새로 호감갖는 사람이 많아 분위기가 유지되었겠지만

링에서 내려온 스타 챙길 수 있는건 올드팬들밖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