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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세금, 생활비 경험담 [조금 스왑]
게시물ID : economy_7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uxPhobia
추천 : 2
조회수 : 47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4 11:47:42
안녕하세요. 전 호주에서 박사과정 2년차인 학생입니다. 

호주는 워킹으로 2년간 있으면서 다윈빼곤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여행도 하고, 돈도 벌고 말 그대로 워킹 생활을 즐겼습니다. 

한국으로 복귀 후 대학원에 가기 위해 입학 원서를 여기저기 보내다 보니 미국 몇개 대학과 호주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석사과정 입학이다 보니, 제 실력이 부족해서, 미국에서는 장학금도 없이 합격통지만 온 반면에 호주에서는 장학금과 생활비까지 준다는 말에 훅해서 호주에서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호주에서 생활한지는 총 4-5년 남짓이구요, 영주권은 생각이 없어서 졸업하고 고민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요즘 경제게시판을 보면 이런저런 외국 생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아마도 한국 상황이 그만큼 안 좋아지고, 한국기업들의 도덕적 헤이가 도를 넘어선 것도 있겠지요. 

전 뭐 대단한 내용을 쓰려고 하는건 아니구요, 아래 게시글에 호주 물가나 생활비 얘기가 나와서 그냥 제 경험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950432&s_no=950432&kind=search&search_table_name=humorbest&page=1&keyfield=subject&keyword=%ED%98%B8%EC%A3%BC


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세금문제부터 보면, 단순히 보면 세율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세율과 간단한 계산은 위 게시글에서 OneRepublic님이 잘 설명해 주셔서 패스합니다.

tax.png

여기에 실제 호주에서 직장생활을 하게되면 추가로 설명드려야 할게 Superannuation 과 Salary Sacrifice(Salary packaging) 입니다. 호주의 경우는 Superannuation은 전액 고용주 부담입니다. 일반적으로 세금 후 임금(Net pay)의 7%를 넣어줍니다. 

여기에 추가로 연금을 넣을 수 있는데, 이 연금은 세금 전 임금 (gross pay)에서 제하게 되어서 사실상 면세와 절세 효과가 있습니다.

위 계산에 덧붙여서 100,000불에 세금이 24947이면, 연금을 10% 더 넣는다고 치면, 90,000불에 대한 세금만 내게 되고, 실제 내는 세금은 17,547 + 0.37*10,000 = 21,247불이 됩니다. 연금뿐 아니라 보통 회사에서 Salary Sacrifice라고 여러 항목에 대해서 세금 전 임금 (gross pay)을 낮춰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 고용된 상태고, 학교 홈페이지에 보면 가능한 품목은 아래 나와있습니다. 자동차 리스, 핸드폰, 노트북, 사무용품, 교육비, 주차비, 체육시설 이용 심지어 보육비까지 사실상의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제도입니다. 

물론 한국 연말정산처럼 매년 7월달이 되면 텍스리턴 하면서 처리할 수도 있지만 텍스리턴시 안되는 부분도 이쪽에서는 처리가 되기 때문에 훨씬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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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ated Lease Concessional Regular payments for lease instalments
Senior Staff Vehicle  (Operating) Lease Concessional Regular payments for lease instalments
Associate Lease Concessional Regular payments for lease instalments
Additional Superannuation Exempt Regular Payment


Salary Packaging and Financial Advice Exempt Direct Payment / Reimbursement


Laptop/PDA (work use) Exempt Reimbursement for purchase 
Regular payments for lease instalments.

Mobile Phone (work use) Exempt Reimbursement
Airline Lounge Membership Exempt Reimbursement
Car Parking  Exempt Reimbursement
Gym and Pool membership  Exempt Reimbursement

Childcare fees* Exempt Reimbursement

Professional Fees and Subscriptions Otherwise Deductible Reimbursement
Income Protection Insurance Otherwise Deductible Reimbursement
Briefcases, Diaries and Calculators Otherwise Deductible Reimbursement
Development Travel Otherwise Deductible Reimbursement
Home Office Expenses Otherwise Deductible Reimbursement
Self Education Otherwise Deductible Reimbursement
Investment Loan Interest Otherwise Deductible Regular Payments / Reimbur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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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의 경우 너무 많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제가 살고 있는 브리즈번 기준으로 주로 나가는 생활비인 렌트비, 전기/가스비, 통신비, 교통비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처음에 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막 시작했을때 연구조교로 받는 연봉은 56000불 수준이였습니다. 이걸 세금빼고 뭐 하고 하면 2주에 1800불 정도 들어왔습니다. 공부하면서 돈 받을 수 있다는게 참 행운이였죠.

이걸 기준으로 생활비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브리즈번의 경우 시티를 1존으로 보고 바깥쪽으로 나갈수록 2,3,4존으로 권역이 나눠집니다. 2존이면 트레인 기준으로 시티까지 15분 정도 걸립니다. 브리즈번은 교통비가 세계 5위에 들 정도로 비싼데, 2존 여행 편도가 피크타임 4.14불 (약 4000원), 일반 3.35불 (약 3천200원) 합니다. 기차, 버스, 페리 전부 포함이고, 다행이 1시간 안에 환승은 가능합니다.

현제 저는 2존에 있는 방 3개 화장실 두개 있는 2층 짜리 타운하우스를 렌트하였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고, 기차역에서 도보10분, 쇼핑센터 도보 5분 거리로 괜찮은 조건이다 보니 주에 450불을 렌트비로 내고 있습니다. 한달이면 1800불(약 1,800,000원) 근처 방 하나나 두개짜리 아파트들은 주에 300-400불 선 정도 합니다. 다행이 저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살다 보니 3명이서 주당 150불씩 나눠서 한달에 600불만 내고 있습니다. 

전기/가스/통신비는 공급하는 업체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다릅니다. 보통 3개월 분을 내는데 저번 전기요금을 살펴보니 1,063kWh를 90일간 사용했군요.. 총 낸 요금은 329.43불입니다. 이게 여름 막바지라 날마다 에어콘을 틀었더니 조금 많이 나온듯 합니다. 가스비는 3달간 약 144불 정도 나왔네요.. 한국에서 가스비나 전기비를 계산해본적이 없어서 많은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고, 아마도 아랫분들이 알려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gas.png
elec.png

통신비는 뭐 워낙 인터넷이 개판이라는 건 아실거 같고, 저희집은 다행이도 NBN이라고 광케이블이 들어와서 100/40Mbps 정도 속도가 나와서 사용할만 합니다. 대신 한달에 99불이 나오죠... 이것도 정액이 아니라 한달에 2테라 이상은 사용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다행이 1테라도 넘어본적이 없네요.. 

일단 시간이 없어서 기본 생활비는 여기까지만 쓰고 실제 생활비 같은건 다음 기회에 다시 올릴게요..
뭔가 쓸말이 있었어 글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뭐였는지 생각이 잘 안나네요.. 역시 글쓰기는 소질이 없어서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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