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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6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귿귿★
추천 : 1
조회수 : 1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4 01:26:48
이 땅엔 태풍도 비바람도 없소
비구름이 몰려오면 내 땅은 눈과 귀를 막소
행여 혹독한 밤이라도 올새라
태양을 문지기로 세워두었소
그리하야
이 땅이 세상 가장 밝은 땅이오
녹음이 짙게 드리우고
산새가 쉬지 않고 노래하는 땅이오
이 곳이 천국이오
자랑하는 폼새를 하고 다녔소
이제 이 땅은 사막이오
나무도 풀 한포기도 남지않았소
비구름을 허락했더라면
한 순간이라도 진실로 눈물흘렸다면
이 땅에
천둥과 번개와 태풍과 폭풍을 허락했더라면
그렇소, 이 땅은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오
칼날 바람이 노래하는 땅이오
이 땅이야말로 지옥이오
받아들였다면 이리되었을까싶소
그러나 이 순간에도 나는 저 뜨거운 태양이
떠나가기를 바라지도 못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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