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대부분 솔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그중 일부는 솔직함을 무기로
진실을 뒤에 감추고 있거나
말을 포장할 줄 모르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렇게 하기 귀찮아서 그런 것이다
이들은
난 “솔직하고 가식 없는 사람이야!”라고 자랑스레 말하지만
알고 보면 그건 창피한 줄도 모르고
발가벗고 다니는 어린애와 다름없다
말은 타인에게 주는 선물인데
포장할 줄 모른다면
아직도 아이에 머물러 있는 거겠지
-손씨, <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