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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서설_5부
게시물ID : phil_9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고맨
추천 : 0
조회수 : 6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3 18:24:31
5부
나는 신의 존재와 영혼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내가 사용했던 방법이 아닌 것들,
그리고 기하학자들의 증명보다 더 명석하고 더 판명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을 참된 것으로 생각하기를 거부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철학적 난제에 관하여 조금이나마 만족시켜주는 수단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신이 자연 속에 이루어 놓았고, 또 우리의 영혼 속에도 인상을 새겨 놓았기 때문에 충분한 반성만 하면
이 세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존재하는 모든 신의 업적을 우리가 의심할 수 없게 되는 그러한 법칙을 내가 발견했다는 것을 감히 말하고 싶다.

나는 예전에 준비했던 논문에서 물질세계의 여러가지 특성에 관해 논했다.
빛의 속성이나 해, 달, 별 등 천체의 움직임, 모든 물체가 지구의 중심으로 끌리는 이유, 무생물과 식물, 동물의 특성을 논했다.
인간에 관해서는 능력과 연구의 한계로 신이 자신의 모습대로 인간을 만들었다는 주장 이상을 제시할 수 없었다.
나는 신이 이성적인 영혼을 창조하였고, 그래서 그것을 내가 기술하였던 것과 같이 우리의 육체 속에 접합시켜 놓았다고 가정하였다.

이후로는 심장과 혈관의 구조를 분석하고, 인간과 기계가 다를 수밖에 없는 점, 인간과 동물이 다를 수밖에 없는 점을 논합니다.

________
자연이나 인간에 대해서 논하는 내용을 읽어보니 이건 초등학교나 중학교 교과서를 읽는 편이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이걸 하나하나 요약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가지고 고민을 좀 했더랍니다.
(물론 데카르트야 자신의 방법론으로 이 세계의 진리를 밝혀낼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이런 내용들을 나열했겠지만...
지금의 기준으론 웃음만 나올 정도네요.)
심장이나 혈관의 구조에 대한 분석은 '이 시대에 벌써 이 정도를?'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도 했지만, 결국 바쁘다는 핑계로 건너뛰었습니다.
한 주 걸러서 올리는 것 치고는 참 허전합니다만... 절대 네버 결코 저번 주에 바빠서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암튼 이렇게 한 줄로 정리하니 몸도 편하고 맘도 편하네요. 진작 올릴 걸...

한 주 평안하게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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