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는 참 불친절한 게임이예요. 아르바이트 보상은 짜고 던전 갔다가 오면 초보때는 수리비 때문에 적자가 나는 일도 왕왕 있고. 맵은 넓고 캐릭터는 느리고. 메인스트림을 하다보면 몹들은 또 너무 강하고. 다들 그렇게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지금의 뉴비 도움 문화가 정착한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경험 때문에 (저도 뉴비긴 하지만) 초보분들 보이면 돕고 있고요.
그런데 간혹 이걸 너무 당연시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생색내면 안된다는건 알아요. 하지만 수련하는거 도와드리거나 옷이나 무기 같은걸 드렸을때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쌩하니 가버리기 & 도움 필요할 때 연락해달라고 했더니 말도 없이 친삭한 분들을 보니 속상하네요... 은연중에 '넌 나보다 템도 좋고 부자인거 같으니까 날 도와야 해'같은게 느껴져서 더 그랬고요. 야밤에 갑자기 서글퍼져서 넋두리해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