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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가 인상적인 NANA
게시물ID : animation_270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upcake
추천 : 4
조회수 : 56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2 19:13:09

NANA의 OST중 제가 좋아하는 곡인 Take me out입니다.
(작품 속에서 오사키 나나가 부르는 노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야자와 작가의, 가장 좋아하는 작품 NANA입니다.
아이야자와 특유의 작화도 좋고, 매력적인 캐릭터들과,그 무엇보다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대사들이 돋보여요.
그냥 오늘따라 생각나서 소개해보고 싶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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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는 이름은 같지만 성격부터 모든 것이 너무나 다른
오사키 나나와 고마츠 나나라는 스무살 동갑내기 여자아이 둘이
같은 날 도쿄에 상경하며 우연한 인연으로 같이 살게 돼며 시작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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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키 나나는 화려한 용모에, 보컬로서 칭송받는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졌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할머니 손에서 자라,
고향에서 자신의 남자친구인 렌, 그리고 자신으 친구인 야스오, 노부와 함께 밴드를 하며 보컬활동을 해왔지만
중간에 렌은 다른 밴드로 갈아타며 도쿄로 상경한 후 프로 데뷔를 합니다.
몇년 후 나나도 더 큰 무대와 프로 데뷔를 꿈꾸며 도쿄로 상경하게 되는데, 상경하는 기차 안에서 고마츠 나나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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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츠 나나는 어떤 면으로든 꽤 평범한 20살 여자입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산골짝도 도회지도 아닌 고향에서 자라, 3남매 중 가운데로 부자도 가난뱅이도 아닌 부모에게 방치되어 저 혼자 쑥쑥 자란?
특별한 점이 있다면 멈출 줄 모르고 사랑에 빠지는,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여자라는 것 정도.
고향에서 함께 학교에 다니던 남자친구 쇼지가 대학입시로 인해 먼저 도쿄에 상경하자,
1년 후 학교를 졸업하곤 남자친구를 따라 도쿄로 상경하던 기차 안에서 오사키 나나를 만나게 됩니다.

(둘이 이름이 같은 관계로, 오사키 나나가 고마츠 나나에게 '하치'라는 별명을 지어부릅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이고
이 외에도 오사키 나나의 밴드 멤버인 야스오, 노부오, 신
고마츠 나나의 친구인 쥰코와 쿄스케
나나의 남자친구인 렌과 그의 밴드멤버인 타쿠미, 레이라가 대표적인 등장인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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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나.
우리가 처음 만난 거 기억해?
난 운명 같은 거 무조건 믿어 버리는 족속이잖아.
이것도 틀림없이 운명이라고 생각해.
웃어도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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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일은 정말로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아직 가사를 붙이지 않은 그 곡에 나나가 엉터리 영어를 써 가며 부르는 바람에 
마치 이상한 주문이라도 걸어오는 것처럼 난 그 목소리의 포로가 돼 버렸다.
식탁이 스테이지로, 휴대폰이 마이크로, 초승달이 스포트라이트가 된다.
그런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나나밖에 없어.
난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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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니까 솔직히 털어놓지만 나나에 대한 나의 동경은 사랑과 아주 흡사했던 것 같습니다.
전혀 성장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더 이상 어리광만 피울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나나는 너무도 달콤한 꿈을 꾸게 해 주었습니다.
아주 행복한 첫사랑 같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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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고 싶다는 건,
다정함이 아니라 사과를 해서 홀가분해지고 싶은 것 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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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으면 바람피울 거야?"
"아니."
"왜? 쥰코가 무서워서? 하긴, 쥰코는 여깡이었으니까."
"쥰코를 잃는 게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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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난 누군가를 능숙하게 사랑할 수도 없었으면서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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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후회하고 있어.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리면 안된다는 생각에서였지만,
손에 닿는 장소가 아니면 역시 불안해.
소중히 여긴다는 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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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나.
꿈이 이루어지는 것과 행복해지는 건 왜 별개의 것일까.
그걸 아직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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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는 게 두렵다니, 축복받은 증거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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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나.
만약 우리가 연인사이였다면 그건, 서로를 품에 꼭 안으면 메꿔질 수 있을 만한 틈이었을까?
아님녀 이런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힘겨운 걸까.
나나를 독점하고 싶었던 게 아냐. 나나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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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그 때, 나도 모르는 새 잡고 있었던 그 손을 사실은 계속 놓고 싶지 않았어.
언제까지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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짊어질 수 있는대로 짊어지려 하지 마.
양 손 가득 들고 있으면 중요한 순간에 움직일 수 없게 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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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너는 기억 못 하겠지만 넓은 정원이 있는 멋진 집을 나는 진심으로 지을 생각이었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최신 시스템의 부엌과 지하 스튜디오.
네 방 옷장에는 유행하는 옷을 빼놓지 않고 갖춰 놓고…
남자 때문에 울기만 하는 네가 몇 번이고 되돌아 와도 웃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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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건지, 순진한척 하는 건지..
너는 모르겠지?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지금은 태풍과도 같은 세력을 지녀서, 내 마음을 휘두르고 있다는 걸.
나는 마치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된 소년처럼 부풀어 가는 연정이 위험 수위 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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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제대로 할 수 있어.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는 건 역시 잘 모르겠지만
하치가 누구와, 어떤 인생을 걸어가든, 간섭하지 않고 다정하게 지켜볼 거야. 야스가 나한테 그렇게 해주는 것처럼."

"말처럼 쉽진 않을 걸?"

미안해, 야스. 고마워. 괜찮아. 잘 해낼 거야.
그럴 수밖에. 나랑 하치는 같은 여자니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토록 애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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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와 어떤 인생을 걸어가든 네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성인 같은 사람은 될 수 없어도, 네 눈동자에 비치는 나는, 강하고 부드럽길 바랐어.
능력이 넘치는, 만화 주인공처럼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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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따윌 갖고 있는 게 아니었다.
멋대로 무단외박을 하고 있는 건 자신이면서 메시지 한 통 보내지 않는 하치가 점점 제멋대로인 여자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
그저 통신 수단일 뿐인 기계한테 사람의 인연을 시험 받고 싶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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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이제 나를 용서해주지 않겠지만 나나와 살았던 반년동안의 일은, 난 평생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야.
이대로 나나를 만날 수 없게 되는 건 견딜 수 없이 쓸쓸하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최대한 하루라도 빨리 메이저로 데뷔하고 TV에 잔뜩 나와서,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줘.
내가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있어도 나에게 있어서 영웅은 나나뿐이야.
나나만큼 멋진 사람은 또 없으니까.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2001년 9월 7일. 고마츠 나나.]


“나나, 뭘 그렇게 슬퍼해. 이건 이별 편지가 아니라 열렬한 러프레터잖아.
만나러 가 줘.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얼굴을 보고 싶지?”

“어째서 내가 만나러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웃겨!”

“영웅은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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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혼자 있는 게 좋아."

"혼자 있는 것과 혼자가 돼버리는 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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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씨, 좋아하는 것을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선 참을성이 필요한데,
어째서 신은 인간을 좋아할 수록 참을 수 없게 만들어 놓으셨을까요?
신은 악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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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은 쉽게 흔들리고,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허상이며, 그곳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그렇지만 달이 기우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형상을 바꾸지 않고 그곳에 존재한다는 걸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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