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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도박에 관련된 우리 삼촌썰 풉니다..
게시물ID : gomin_883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qa
추천 : 2
조회수 : 243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28 14:54:53
이 이야기는 아무래도 우리 친척, 가족 이야기라 특별히 아이디를 새로 하나 팠음 ㅎㅎ
 
 
우리 엄마쪽은 친척이 큰외삼촌, 작은외삼촌, 엄마, 그리고 작은이모 이렇게 4형제임
 
 
큰외삼촌은 어릴떄부터 약간 무서운 이미지였음.. 포스가...
 
 
 
약간 암흑의 세계에 몸담고 계시면서 서울에서 큰 나이트클럽을 관리하셨는데
 
 
덕분에 연예인들 누구누구 사귄다 나이트에서 뭐 했다 이런 썰들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음ㅋㅋ 그건 좋았음..
 
 
그런일 하시면서 자기보다 9살 어린 외숙모 만나 결혼하시고 첫째딸, 둘째딸, 셋째아들을 놓고 잘 사셨음.
 
 
근데 삼촌이 사업을 하시면서, 진짜 명문대생들도 이런저런 술집에서 일하는것보고
 
 
당신 자식들도 그럴까 하는 조바심이 생겨서... 어릴때 진짜 혹독하게 공부 시키셨음
 
 
진짜 너무 친척동생들 떄려서 맞으면서 공부했음..... ㅠㅠ
 
 
 
 
근데 나이트사업이랄까.. 그런게 잘 안되셨나봄. 그때가 고3땐가 ? 그랬음
 
 
갑자기 무슨 주식을 하시겠다고 호언장담 하시더니 저보고 서울로 상경하라고 지시가 옴..
 
 
필자는 대학수시에 합격한지라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대뜸 3천만원을 ...... 주시면서
 
 
" 이거가지고 주식해봐라, 니가 이것을 잃어도 난 아무소리 하지 않겠다. 다만 니가 이걸 따더라도 딴돈은 다내꺼 "
 
 
경영학과 갔다는 말만 들으시고 .... 전 주식천재가 아니데...
 
 
ㅋㅋㅋㅋ 원래 삼촌이 한말은 지키는 타입이라 과감하게 단타로 치고 빠지는 주식을 감행함
 
 
여기서 단타란 큰돈이면 좀 짭잘한데... 예를들어 오유 주식이 시간변동에 따라 가격이 막 올랐다 내렸다 함
 
 
장이 열리고 한 1시쯤에 주가 500원 떨어졌을때 3천만원을 올인시켜서 그걸 다삼
 
 
거기서 더 떨어지면 모르겠지만 분명히 치고 오를때가 있음... 치고 100원 오를떄가 있을떄 그걸 다시팔면
 
 
나는 한 주 당 차액 600원 의 이익을 챙기게됨... 물론 수수료 제외 ㅎㅎㅎㅎㅎㅎㅎㅎ
 
 
여튼 그런식으로 진짜 기적처럼 3천에서 4천을 만들었음 ㅎㅎ 한달인가?
 
 
큰삼촌은 나에게 진짜 한푼도 ㅎㅎㅎㅎ 안주셨고 ㅎㅎㅎㅎㅎ 대학 입학시즌이 되어 부산에 내려감
 
 
드문드문 들리는 소문에, 나같이 어린애도 따는거보고 이런것쯤..ㅎㅎ 하시면서
 
 
5천만원에다가 집 담보로 대출받은거까지....ㅋㅋㅋ 훨훨 다 날리셨다함
 
 
물론 잃는 도중에 저에게 좀 와주면 안되겠냐고 요청하셨지만
 
 
나는 그게 순전히 운이라고 생각했음.. 내 실력이 아니고 ㅎㅎㅎㅎㅎㅎ
 
 
그 당시 하도 모질게 서울안간다고 거절해서 사이가 지금은 좋지는 못함 ....
 
 
그러고 나서 24살때 두분이 이혼하셨다는 소리를 들음
 
 
뭐 아무래도 금전적인 문제가 크지 않았나 싶음
 
 
그러고 나서 친척모임때 사촌동생 첫째딸에게 들었는데
 
 
큰숙모가 남자친구가 생기셨다는데... 그게 큰외삼촌 친구분이라함
 
 
큰외삼촌은 진짜 충격받으셨겠다.. 대박 이란 생각을 했음
 
 
그리고 작년인 25살땐, 삼촌이 약을드셨단 소릴 들음.
 
 
솔직히 듣자마자,
 
 
숙모 남자친구 일때문에 그러신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런데...
 
 
도박떄문에 너무 큰 빚이 생겨서 그렇다 하심
 
 
여기서 잠시 우리 둘쨰삼촌 이야기를 하면
 
 
공부 진짜 열심히 하셔서 엘리트 코스 밟으신 분이라
 
 
지금은 모 대기업 간부에다가 연봉 억대이심
 
 
그러다보니 큰삼촌이 자꾸 작은삼촌에게 떼를 썼나봄.... 돈해달라고
 
 
진짜 그럴땐 정신차리게끔 단호하게 안된다고 해야겠지만 작은삼촌은 또 맘이약해져서 여러번 큰돈을 해줬나봄
 
 
강원랜드는 물론이고 진짜 큰삼촌 여기저기 도박하러 다니시면서 몇십억 잃고 그런데도 정신을 못차리심
 
 
작년에만 자살시도를 2번넘게 하셨는데... 이게 또 웃김
 
 
죽을듯 말듯 약을 먹고 꼭 작은삼촌에게 문자를 남김
 
 
" 나 이제 죽는다 잘있어라 "
 
 
그리고는 꼭 삼촌이 사는 원룸에서 약드시고 누워계심
 
 
그냥 어떻게보면 쇼 하시는것임.
 
 
이것봐라 나죽는다. 싫으면 돈주든가
 
 
그래서 3개월전인가? 작은삼촌은 권한이 없어서
 
 
첫쨰딸과 둘째딸 동의를 얻어서 큰삼촌을 정신병원에 가뒀음.
 
 
뭐 이로서 모든일이 다 해결되고 진작에 이랬어야했다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둘째딸이랑 카콰오툑 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큰삼촌이 자꾸 작은삼촌에게 보복성 전화를.. 한다고 함
 
 
전화 하루에 한통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때마다 작은삼촌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나가면 너부터 죽인다.. 꼭 여기 있던것들 다 복수한다..
 
 
작은삼촌은 미칠노릇이심
 
 
그렇다고 다시 꺼내주면 자살하겠다고 약먹는데 ........ 아니면 도박
 
 
100% 둘중에 하난데......
 
 
자식둘은 어릴떄 워낙 아빠에게 시달려놔서 신경도 안쓰고
 
 
정신병원에 넣은건 가족들 동의가 있어야 해서 첫쨰 둘쨰가 넣은건데... 넣고 나몰라라 ~~~~
 
 
협박은 작은삼촌이 다받고....
 
 
이게 방금 들은 이야기임
 
 
작은삼촌이 협박받고도 모른척할 강심장도 아니고
 
 
자식도 둘이나 있으시고... 마음이 많이 신경 쓰이시는듯
 
 
진짜 해답이 뭔지 모르겠음
 
 
거기 놔두는게 진짜 답이 맞긴하지만  작은삼촌이 너무 안타까움...ㅠㅠ
 
 
글 너무 길게썼네... 최대한 간략하게 쓰느라 많은 사건사고도 뺴먹고 ㅎㅎㅎㅎㅎ
 
 
여튼 주식이든 도박이든.... 절대 하는게 아닌거같음
 
 
주식이야 해도 되지만 정말 공부 많이하고 하고 하고 또 하고 두번하고 백번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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