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름돌어쩌다 강가에 나갈 때면 어머니는모나지 않은 고운 돌을 골라 정성껏 씻어오셨다.김치의 숨을 죽여 맛을 내는 누름돌이다산밭에서 돌아와 늦은 저녁 보리쌀을 갈아낼 확돌이다.밤낮없는 어머니의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한돌맹이들이 어두운 부엌에서 반짝였다.그런 누름돌 한 개 있어 오늘같은 날마음 꾸욱 눌러 놓으면 좋으련만난 여적 그런 누름돌 하나 갖질 못했구나............................... 김 인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