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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징글 남동생과 함께하는 스리랑카 여행기 -2-
게시물ID : travel_8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꺄뀨리꺄꾜
추천 : 18
조회수 : 240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21 21:04:31



아.. 안녕하십니까


오늘에사 컴활 필기시험이 끝나 2편 올립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베스트 간거보구 스리랑카 궁금해하시는분 많은것 같더라구요!


무지 기쁜일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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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울-홍콩-싱가폴-콜롬보, 오오 그거슨 진정한 사육의 시작.




스리랑카는 인도의 바로 옆에 있는 섬인데, 평소 인도에 전혀 관심이 없던지라 비행시간이 4시간이 최장이였던


나는 스리랑카는 그것보다 좀 더 걸리겠거니.. 비행기 쯤이야 흥. 재밌는거 아님? 호호


뭐 이런 여행초짜같은 생각을 해대고 있었음. 무려 이티켓에 다 합쳐 열두시간이라고 써줬는데도... 나란년 빠가.. 핳


그저 기내식을 다양하게 먹을수 있다는 생각... 메뉴가 겹치면 어떡하나!!! 이런 생각이나 하고있었음..ㅋㅋㅋㅋ




그리고 내 동생도 나와 같은 빠가인지라.. 해외여행 한번도 안해본 우리 남동생님은 여행 시작부터 명언을 날려주심.


나: 야, 비행기에서 인제 인터넷두 안되고 통신 아예 다 끊어졍. 괜히 갖고있다가 언니한테 잔소리 듣지마랑.


동생: 아냐 갠차늠. 왜냐면 내 폰엔 비행기모드가 있그등. 후후 이거 있음 비행기에서 맘대루 쓸수 있는거 아님? 내 폰 짱임.ㅇㅇ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이미친놈앜ㅋㅋㅋㅋㅋ. 그거 너 뭔기능인지 모름?ㅋㅋㅋㅋㅋ 후... 그거


통신기능만 다 해제해놓고 마치 공기계와 같은 상태로 만드는거란다 미천한 동생놈아. 앞으로 여행 많이 데리고 다닐께...


비행기모드라고 해서 비행기에서 맘대로 쓸 수 있는줄 알았나봄. 내동생 불쌍잼.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나는 이 여행을 어떻게 시작할 거신가.. 숙소는 어떻게 가야하능가. 가면 얼마나 더울것인가에 대해


하나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우리 동생님은....


IMG_0911.JPG


오오 이런것이 비행기 냄새냐며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5분만에 적응을 끝내고선,


세시간쯤 뒤에 폰에 담아온 감자별을 보겠다며 타자마자 충전을 시전해주고... 앞에 붙어있는 티비로 뭔가 열심히 보기 시작함.


타고서 한 삼십분 있다가 기내식을 먹음. 처음엔 어차피 많이 먹을거니까 기내식 사진은 나중에 찍고 일단 먹어야딩.


이생각했는데.. 하.. 나중에 이야기 하겠슴..ㅋㅋㅋㅋ



그리고 홍콩도착. 4시간인가 대기. 흡연자인 내동생은 본인 용돈으로 담배를 세 갑 사는대신 엄빠에겐 본인의 흡연사실을 알리지 말라는


신신당부를 하고 면세점에서 담배를 질러줌. ㅉㅉ 나중에 담배으 운명에 관하여 적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홍콩에서 싱가폴까지 두시간인가 비행. 같은 케세이퍼시픽. 싱가폴 한번두 안가보고 사전지식도 없고 밤에 떨어져서


공항 밖으로 나갈수도 없는지라 가서 와이파이가 잡혀라잡혀라 이생각만 했음..ㅋㅋㅋㅋ



싱가폴 도착했는데... 이미 장시간 비행에 안그래도 소화력 제로인 나는 기내식 먹은거 다 얹히곸ㅋㅋㅋㅋㅋㅍㅠㅠㅠㅠㅠ


너무 오래 앉아만 있어서 여행 시작도 전에 다리 퉁퉁붓고..ㅋㅋㅋㅋㅋㅋㅋㅋ앍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더운나라 티를 내는건지 이상화 후드점퍼 입었는데 슬슬 더워지고, 에어컨이 빵빵하고...


암튼 체력이 완전 바닥이여씀. 내동생 얼굴도 점점 개기름으로 점철되어가고 있었음.


차만타면 어릴때부터 언제도착하냐고 십분에 한번씩 물어보더니, 나한테도 누나 언제 출발한뎅? 비행기 지겨웡. 힁


닥쳐 동생놈아 나도 지겹다. 내 다리 어쩔꺼.ㅋㅋㅋㅋㅋㅋ



게이트 대합실 안에만 갇혀있어야되는데 안에 화장실이 없어서 나갈때도 음청 막 의심의 눈초리 받고...ㅋㅋㅋ


여행길에서 가장 짜증났던 순간ㅋㅋㅋㅋ


그리구 이제 슬슬 비행기 타는 사람들의 생김새가 동아시아인 반 인도쪽 사람들 반ㅋㅋㅋㅋ


우왕 나 여행왔구나.ㅋㅋㅋ 이느낌 들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다시 탔던 비행기 다시 탑승!!!! 기내식 두번.ㅠㅠㅠㅠ 하 진짜 나중에 가니까


좁은 닭장속에서 사육당하는건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내내 이코노미만 타서.ㅋㅋㅋㅋ


전엔 이런 긴 여행 해본적이 없어서 비행기 끔찍히 싫어하는 사람들 이해 잘 못했는데


이제는 내가 그러함ㅋㅋㅋㅋㅋㅋ 좋은 좌석 타는 사람들 심정 이해 하겠음.ㅋㅋㅋㅋㅋ



그리고 거의 아홉시간 후!!! 콜롬보 땅에 도착함!!!!!!!!



콜롬보에 도착하는 외국계 항공사들은 거의 새벽시간대에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새벽에 콜롬보에 떨어졌음.


일단 내일 아침먹을거랑 픽업해주는 아저씨한테 돈도 드려야되고 하기때문에 공항에서 약간의 돈을 환전하고


(어딜가나 공항의 환율은 사람 통수치는 가격임. 정말 소액만 바꾸시고 나머지는 우리나라에서 환전하던가, 달러로 바꿔서


현지 일반은행에서 환전하시길... 생각보다 공항에서 전액환전 하는사람 꽤 많음!)


뭔가 안들여보내줄까봐 살떨리는 입국심사를 마치고!!!


(사실은 내가 비자신청을 안된줄 알고 두번 시전해서...ㅋㅋㅋㅋㅋㅋㅋ 직원들이 얘 왜 돈 두번 냈냐고ㅋㅋㅋㅋㅋㅋ


요기 사무실로 와바 니네. 이람서 지들끼리 우리 앉혀두고 막 숙덕숙덕 하다가 나쁜 애들은 아닌거 같으니까 걍 들여보내주자고


합의본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욕할거 없음... 나도 한 멍청 함...ㅋㅋㅋㅋㅋㅋㅋ)




하, 밖으로 나오자마자 더운 열기가 훅 끼치면서 '아 내가 이 추운 겨울에 다른 열대지방 온게 맞구나!!' 싶었음..ㅋㅋㅋㅋㅋ


스리랑카는 택시비가 무지하게 비싸고 거의 콜택시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새벽에 도착한 우리는 픽업요청을 해둔 상태였음.


새벽엔 공항버스도 없고 공항철도는 원래 없기때문에..ㅋㅋㅋ


분명 한인민박집 아주머니께서(어머니의 걱정과 우려땜시 딱 2박3일만 한인민박을 이용하였음) 게스트 하우스 픽업차량


번호랑 아저씨 번호까지 알려주셨는데... 흰색 차라고 말까지 해주셨는데... 공항 도착게이트를 뱅뱅 돌고있다고 하셨는데


차가 너무!!!많아서 (다 픽업차량) 찾을수가 없는거.ㅠ 동생이랑 여기가 맞나 저기가 맞다 여독때문에 안그래도 피곤한데


차 찾느라고 울상인 채로 한참을 돌다가.ㅋㅋㅋㅋ '얽!!! 누나 저기!!! 저거저거!!!!!' 하고 동생이 날 내비두고


냅다 뛰길래 쫒아갔더니 찾던 그 차 맞음.ㅋㅋㅋㅋ 하도 니네가 자기를 안찾길래 갈려고 하는걸 내동생이 발견한거..ㅋㅋㅋㅋㅋ



우여곡절끝에 민박집에 도착하고선 일단 씻고 그냥 잤음ㅋㅋㅋ





#4. 내 몸은 겨울모드인데 이 동네는 여름모드, 콜롬보


20140218_192106.jpg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고자 민박집에서 거하게 차려주신 아침을 먹고 나간 베란다에서!!


아무리 제일 큰 도시라고 하지만 깨끗한 바다내음과 눈앞에 펼쳐진 사이사이 쵸록의 느낌이 막 나를 반겨주고 있는것 같았음.



콜롬보에는 사실 볼건 별거 없구 모든 여행자들이 여행을 시작하고 마무리 하는 도시임.


사실 여기를 남자친구와 왔다면 여기 좋은 호텔도 많고 골프장 크리켓경기장도 많으니


(여기는 과거 영국령이였으므로 야구보단 크리켓, 골프와 같이


유럽 스포츠가 발달해있음. 특히 크리켓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야구에 열광하는 것만큼 좋아하고 국기중의 국기)


호텔표 애프터눈티도 한잔 하고 크리켓경기도 보고싶었지만, 나는 가난한 배낭여행자에다가 동행자는 내 동생이므로


이런건 다 제끼기로 함. 하지만 남친이나 배우자와 같이 가는 분들이라면 호텔 앱터눈티 세트 한번 드셔보시길


그렇게 괜찮다네요.ㅋㅋㅋ


도착하자마자 동생과 나는 시장에도 가고 기차표도 예매할겸 해서 조금 걷기로 함.



IMG_0921.JPG


가는 길에 만난 기찻길. 기찻길 옆으로 모두 바다. 여유롭고 평화로웠던 동네.


IMG_0914.JPG

조금만 나가면 이런 바다가 막 보임. 파도도 높고 물도 맑고!


IMG_0918.JPG


스리랑카는 날이 더운 나라라 뎅기열이 유행하는 국가. 뎅기열은 예방주사가 따로 없기때문에


이런 피부약을 몸에 발라서 예방을 함. 약국가서 불쌍한 눈으로 쏘펠! 쏘펠! 쏘펠크림!!을 말하니까


아줌마가 주셨음. 그런데 크림타입은 기름이 너무 많아서 스프레이 타입으로 나중에 다시 삼.


선크림이랑 같이 바르느라 고생했음.ㅠ 하지만 목숨 내놓고 여행할 순 없잖슴?!ㅋㅋㅋㅋㅋㅋ


IMG_0919.JPG


저기 빨간 손가락과 같이 스리랑카는 손으로 밥을 먹음. 하지만 모든 사람이 손을 쓰는건 아니구


간간히 도구를 이용하는 사람도 보임. 왼쪽은 우리도 흔히 먹는 삶은닭에 매운 양념을 바른 마른 닭도리탕 맛이였고..


하얗게 보이는 음식은 꼬뚜라고 하여 밀가루 부침을 얇게 썰어서 야채랑 같이 볶은 음식임.


소금을 많이 쳤는지 너무 짜서.ㅠㅠㅠ 실패.ㅠㅠ


IMG_0920.JPG

걷고 걷다가 대한민국 대사관이 근처에 있다길래 걷는김에 좀더 걷기로 하고 가서 인증샷만 찍고 옴.


나중에 일생기면 여기로 냅다 튀자고 합의 봄...ㅋㅋㅋ


IMG_0916.JPG

IMG_0927.JPG


캔디까지 가는 기차표 가격과 기차표.


이 이후 이렇게 멀쩡하게 생긴 티켓은 없었음...ㅋㅋㅋㅋ


그리고 동생과 함께한 대중교통중에 이렇게 좋은 기차는 이걸 마지막으로 이용할 수 없었음...ㅋㅋㅋㅋㅋ


대중교통에 관한 이야기가 여행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떄문에...ㅋㅋㅋㅋㅋ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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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콜롬보 도착해서 뭐했는지까지는 다 적은것 같네요!




이밖에도 길 걷다가 과일열매 따 먹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서


정말 신기하게 생긴 열매를 하나 먹었는데 사진이 없어서 적지 못한게 아쉽네요.ㅠ


그때 과일 주신 할머니 미소가 저를 너무 편안하게 해주셨거든요.


여행 정말 잘 왔다는 느낌을 주셨어요.ㅠㅠ



여행하면서 만난 친구들이 참 많은데 그런 이야기들두 차차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콜롬보-캔디-누와라엘리야-하푸탈레-히카두와-콜롬보 순으로 여행 했는데


혹시 경로나 여행경비, 항공편, 숙박 등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pajama이육일이@지메일.컴 으로 문의메일 보내주세용~



댓글이 제게 큰 업뎃 동기가 되더군요!!!


뜨거운 반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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