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가장 친했던 친구가 있었음..
소심하지만 굉장히 착하고 성실하고 공부도 잘하는 그런 친구였음..
집도 근처고 해서 걔네집에도 매주놀러가고...걔네 어머님이 갈때마다 돈까스를 시켜주셔서
자주 놀러갔었음...집에 드래곤볼이 전권 있어서 맨날 드래곤볼 보면서 놀곤했음..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중학교가 다른학교로 배정되면서 자연스레 연락이 끊김..
고등학교도 다른곳을 배정 받았지만...내가 다니는 학교가 걔네집 근처라서..
아침 등교길에 자주 마주침...반갑게 인사 하고 지내던 와중에...
언젠가 부터 걔가 보이지 않음...연락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었기에 별 대수롭지 않게 여김..
그후로 10년쯤 지나서 동창회를 갔는데 걔가 죽었다는소식을 들음...
그친구랑 같은 고등학교 나온 다른 친구가 얘기해 줬는데...
그때 친구집이 IMF로 망했다고함...
그래서 친구 아버지가 공기총으로 내 친구와 어머님을 쏴 죽이고 자살하셨다고함...ㅎㄷㄷ
그리고 신문에 기사가 났는데...
사업 부도로 아내와 양자를 죽인후 자살...
죽었다는 사실에 놀랐고...양자라는 사실에 또 놀람...
친구 어머님이 나이가 꽤 많으셨는데...그 이유를 죽고나서 알게됨...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