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24)에 이어 이영표(28·사진)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지역신문인 ‘에인트호벤 다흐블라드’는 8일(한국시간) “이영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며 “PSV 에인트호벤은 박지성에 이어 이영표마저 떠난다면 팀 전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에인트호벤이 2005∼06시즌 개막전을 한국 출신선수 없이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특히 지난주 2003∼0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AS모나코도 이영표를 스카우트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에인트호벤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영표의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 본인의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한다. 어느 시점에 이적시켜야 할지는 구단이 결정을 해야 한다”며 “잉글랜드 쪽에서 영입의사를 표시하는 구단이 있지만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표는 에인트호벤과 내년 6월 말까지 계약이 돼 있으며 1년 계약 연장의 옵션을 갖고 있다. 이영표는 에인트호벤이 제시한 연봉 등 계약조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용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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