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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꽃이
게시물ID :
readers_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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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노하
★
추천 :
5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20 23: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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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차마 더 자지못해 걷어내지 못한 포근한 어둠속에 있다가도,
빼꼼히 머리를 내미는 아침햇살과 함께 촉촉한 이슬을 머금은.
싱그러운 꽃이 선다.
소녀의 부드러운 손길같은 바람과
하늘이 내려주는 단비는 무휴, 지상은
꽃이 저마다의 향기를 뿜어내는 백색 축제의 무대.
그 무대의 막이오르면, 모두가 꽃을 향해 손을 흔들기 바쁘다.
꽃의 입술에 취해서 모든것이 섞일무렵
싱그러운 꽃이 진다.
누구도 보지 않는 구석진 내 방에서
싱그러운 꽃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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