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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5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랑이와사자★
추천 : 1
조회수 : 1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3:04:09
범인의 시
말이라도 한번 나눠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때가 시작인지
아니면 정말로 말을 나누게 된 후가 시작인지
나는 다가갈 수도 멀어질 수도 없었어
그냥 기도했어
혼자서는 못하겠으니 나를 좀 도와달라고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면서도
으레 그래왔던것처럼
그 기도가 오늘 하루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어
네가 조금 더 평범했으면 좋았을텐데
나같은 범인이 다가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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