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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소중히
게시물ID : readers_15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호박아님
추천 : 0
조회수 : 2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2: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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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동그라니까 다른길을 가게되도 만약 동그랗다면 언젠간 만나지 않을까
나는 기다리고 너는 걸어간다면 좀 걸리라도 언젠간 한번쯤은 다시 만나겠지.

하지만 너 또한 그자리에 씨앗을 뿌리는구나

나는 결국 그자리에 할미꽃이되어 수풀사이에 숨어 작게 희망을 품고있겠지.
하루는 개망초가되어서 흔하지만 결국 길고 길어져서 눈에 띄고싶지만 결국 아무것도아닌 자신의 모습에 때론 실망하겠지.
그러다가 결국 명아주가되서 강뚝 홀로 굳센척하면서 곧고 뻣뻣하게 서있겠지 결국 자기도 풀이면서말이야.

그리고 내가뿌린 세개의 씨앗모두 달을 기다리며 반사된 빛만을 하루하루 기다리겠지.

희망이란 허황된 악몽속에 그저 말도안되는 달빛을 기다리며 뿌리채 뽑혀버리면 
그때는 해가뜰까 라는 또다른 말도안되는 희망을 품은채
길고긴 새벽속에서 이슬을 훔치겠지.

그저 빛이 계속되길 바랄뿐이야.
내게 이젠 안줘도 돼

그빛 소중히 해줘
누군가 잘 쓰겠지.
내가 아니여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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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은유에 은유를 더해서 해석하느라 맘에 썩 들어오지 않을수도 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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