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없이 많은 별 들이
능선을 따라 고이 흩뿌려져 있네
이토록 아름다운 정경을 지그시 보고있노라니
코스모스 들판 아래에서 너와 나눈 약속이 기억나네
앞만 보고 달려나가 언젠가는 너와 결혼할 것 이라는 그 무모한 약속에도
인형같은 얼굴로 싱긋싱긋 좋아라하며 내 두 손을 꼬옥 잡고 놓아주지 않았지
데이지 꽃을 좋아한다던 너. 나는 그 꽃을, 너에게 주려던 그 꽃을, 잃어버렸어
난장판이 되어버린 나의 일상. 너는 왜 내 꽃을 받기도 전에 떠나갔을까
뭐가 그리 바쁘다고 행복을 받아보기도 전에 가버렸을까
하늘이, 그 많은 별들이, 원망스럽다
는개가 슬슬 내리는구나
가자,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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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억지스러울 수도 있어요.
왜냐구요? 앞글자만 읽어보세요~
(그래도 30분동안 고민하면서 쓴...겁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