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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된장찌개
게시물ID : readers_156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livia
추천 : 4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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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너머에서 
된장찌개 냄새가 흘러 들어왔다 

너는 뭘 하고 있을까 
밥은 먹었을까 

아직도 너의 움직임이 선하다

밥도 넘기지 못 하고 
어두운 방 
오도카니 홀로 그리움을 그리는 만큼 
너를 놓지 못했다 

어제는 그랬다


칼칼한 된장찌개를 끓이고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물 한 모금 간을 본다 

항상 먹어오던 그 맛이 아닌 
나 혼자만이 삼켜낼 만한 맛

짜고 맵고 진한 된장찌개와 밥을 먹고  
집을 나섰다 

길에 묻어있는 너도 바라보지 않고 지나칠 만큼 
내 배는 든든하다 

오늘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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