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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 할 지 알았습니다
게시물ID : sisa_881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다5
추천 : 7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04 02:09:48


자려고 누웠다가 문득 생각나서 끄적이는데요.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소리를 들어도 뭐 어쩔 수 없겠군요 ㅎㅎ

음.. 

뭔가가 터져도 박사모나 새누리 지지자들 중에는 "그 정도 비리 없는 정치인이 어디있냐" 라고 말합니다.
즉, 우리가 보기에 이건 영 아닌데, 자기들이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건 '그런 것보다' 더 큰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득 작년에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너무 시정을 잘 한다고 생각하고 남들에게 알릴 때 
음주운전, 논문표절이라고 공격을 당했습니다.
그 때 저는, 거기에 전혀 동조하지 않고 반론을 이야기했습니다.
그건 '그런 것보다' 더 큰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멀리 안가고, 그냥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할 때, 단점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합니다. 
그런 단점보다 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조금씩 생각해보고 정리해보고 알려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넌 왜 지지하는 거야?" 라는 물음에 대해 공부해야겠습니다.


"독도가 왜 한국땅이야?" 라고 누가 물었을 때, "그건 당연한 거야. 우리 땅이야"하면서 
옛날부터 우리꺼였어 하다가 잘 안풀리면 화를 내는 수준으로는 남을 설득하기 어렵겠다 생각이 듭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양쪽으로 확고해진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도 서로 싸울 뿐 평행선을 달립니다.

이제 할 일은,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나오는 뉴스만 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조금씩 어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다른 후보를 네거티브 해봐야 내 평판만 나빠지고, 그닥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거부감만 생기고.
왜 이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충분히 공부를 좀 해야겠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의 비전을 타인에게 이해시킬 때, 그 타인 또한 자잘한 네거티브에 휘둘리지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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