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양자구도는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두 후보의 맞대결이 이뤄지려면 안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 단일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엔 특정 후보를 띄우기 위한 이런 식의 여론조사가 여론을 왜곡하거나 조작할 위험성을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여론조사의 기본인 무선전화 조사는 아예 없었다. 유선전화(40%)와 인터넷(모바일활용웹조사 60%)으로 단 하루 동안 조사가 이뤄졌다”며 “성별 연령별 지역별 조사대상의 대표성도 취약했다. 조사가 이뤄진 2일은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경기지역 경선에서 압승해 언론노출이 극대화된 날”이라고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대선 주자 지지율은 물론 각 정당 지지율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비슷한 시기 다른 조사에 비해 15%에서 20%가량 낮게 나오는 결과는 조사 전체에 대한 신뢰도에 심각한 의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 점에 대해 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회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더문캠은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