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괴물녀석"은 내 친구들을 여럿 죽였다.
그것도 아주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말이다.
지독한놈...
내 친구 한 놈은 저 "녀석" 손에 맞아죽었다.
피를 토하고 장기가 쏟아져 나왔지만, 저 "녀석"은 멈추지 않고 내 친구를 무참히 짓밟았다.
그러고는 시신까지 으깨버렸다.
무서운놈...
또 다른 내친구는 저놈이 놓은 덫에 걸렸다.
도망가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움직이려 할수록 발을 옭아매는 덫은 서서히 내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갔다.
발버둥 치던 친구의 다리가 잘려나갔지만, 결국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녀석"의 손에 무참히 살해당했다.
괴물놈은 혼자가 아니다.
괴물무리들과 같이 살면서 나와 내 친구들을 모두 살해하려한다.
이제 나 밖에 남지 않았지만, 나는 내 친구들의 복수를 다짐한다. 또 내 가족들의 복수를 다짐한다.
복수, 분노, 공포, 떨림, 흥분 모든 감정들이 뒤섞겨 "녀석"의 목덜미를 있는힘껏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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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얏! 아빠~~~ 모기가 나 물었엉ㅠㅠ"
"아이고, 우리 이쁜딸~~ 또 모기가 물었어요? 아빠가 얼른 약발라줄께~ 이놈의 모기시키들!"
"여보~ 모기향 어딨어?"
"TV서랍장 밑에 봐요~"
출처 |
퇴근 후 집에 왔더니 열려있던 창문으로
10여마리정도 되는 모기가 제 방에 침입해서,
열심히 잡다가 생각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