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치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들은  모두 값이 없다네. 

바람과 물 그리고 사랑처럼. 

삶을 값진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어땋게 살아야 하나 

모든 갑진 것들에 값이 없다면 

그 답을 우리는 어릴적 가난한 시절에서 배우네 

어릴적에 우리는 그냥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누렸다네 

공기를 공기의 흐름에 따라 

물을 하나의 생명수로서 

또한 탐욕이 없는 사랑을 기꺼이 받아드렸네. 

이제 우리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삶에 끌려가고 

정신없이 시간을 소비하고 있네. 

우리는 바삐 움직이며 물대신 술을 마시며 

그리고 사랑이라는 핑계로 서로에게 짐을 지운다. 

그리하여 삶은 그것을 너무 값싸게 여기는 이들에게 

혹독한 대가를 치루게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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