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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게시물ID : lovestory_88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7/19 10:17:46
동네 한바퀴
 

50 년대 급하게 부산으로
피난 가 아미동에서 살고
 

60년 유월 서울 생활
처음 시작한 서울역 뒤
 

염천교 지나 산동네
중림동 이었습니다.
 

이웃에는 서대문 구청
그 옆엔 프랑스 대사관
 

서울에서 처음 생긴
경의선 철길을 넘어
 

충정로에서 시청을 있는
고가도로 그 때 생겼고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전국 농산물 곡물 해산물
 

모여들던 시장 중앙시장
도매시장 경매시장 있던
 

중림동과 청파동사이에는
화물 운반 우마차 있었고
 

그 언저리에서 생계를
꾸리던 어른들 틈에서
 

낮에는 집안 일 돕고
밤에 야학으로 공부했던
 

이완용의 집 터 양말 공장 터
엄청나게 큰 건물이 서있고
어쩌다 눈에 뜨이는 그 시절
낡은 집 살아 있음에 반갑고
 

그렇게 변하지 않은 곳
중림동 약현성당 골목
 

추억은 아름다운 것인가
하는 질문에 아름다움보다는
 

그리움이 더 많다고 답하고
싶은 연식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
 

청춘들은 청춘시절에만
느끼는 뜨거운 감정 있고
 

그 시절 뜨거운 감정 없으면
청춘이 청춘답지 못하다 했고
 

세월의 연식 좀 되는
어른 가슴보다 현명한 머리
지혜로 세상 만들어 가야 하는
 

그런 어른들의 지혜와
젊은이의 뜨거운 가슴
 

그 둘이 만나 오늘을 만들었고
앞으로 올 미래는 더욱 더
휘황찬란할 것이랍니다.
 

새로움을 향한 욕심 없으면
찬란한 발전 없을 것이고 행여나
욕심 지나치면 더 큰 것 잃을 수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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