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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책속의 명언98-흐르는 강물처럼/파울로 코엘료<빛나는인생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68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아헤
추천 : 3
조회수 : 14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7 13:56:21

출판일 08.10.18
읽은날 14.09.17 
327쪽.

29p.
연필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어. 그걸 네 것으로 할 수 있다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게야.
첫번째 특징은 말이다, 네가 장차 커서 큰일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 그때 연필을 이끄는 손과 같은 존재가 네게 있음을 알려주는 거란다. 명심하렴. 우리는 그 존재를 신이라고 부르지. 그분은 언제나 너를 당신 뜻대로 인도하신단다.
두번째는 가끔은 쓰던 걸 멈추고 연필을 깎아야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이야.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도 있지. 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 해. 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게야.
세번째는 실수를 지울 수 있도록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점이란다. 잘못된 걸 바로잡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오히려 우리가 옳은 길을 걷도록 이끌어주지.
네번째는 연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거야. 그러니 늘 네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렴.
마지막 다섯번째는 연필이 항상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야. 마찬가지로 네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 역시 흔적을 남긴다는 걸 명심하렴.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란다.

48p.
'뭔가를 원한다면, 먼저 상대와 눈을 맞추십시오.' 그의 말대로 한 다음부터는 좋은 일만 생겼습니다. 세상의 어떤 소통 방식도 눈을 맞추는 것보다 나은 것은 없습니다.

59p.
상파울로에서 태어나 뉴욕에 자리를 잡은 어느 화가의 집에 간 적이 있었다. 우리는 천사와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나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었다. 연금술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내면에 온 우주를 담고 있으므로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그런데 내 말의 요점을 짚어줄 적절한 비유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 그때, 잠자코 내 말을 듣고 있던 화가가 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튜디오 창밖을 보라고 말했다.
"무엇이 보입니까?"
그가 물었다.
"그리니치빌리지 거리요."
몇몇이 대답했다.
화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도록 종이 한 장을 창유리에 붙였다. 그리고 주머니칼로 그 위에 작고 네모난 구멍을 냈다.
"자, 이제 무엇이 보일까요?"
"같은 거리겠죠."
누군가 대답했다.
화가는 종이에 여러 개의 네모난 구멍을 뚫더니 말했다.
"여기 이 작은 네모난 구멍들이 거리를 담고 있듯, 우리 각자도 우주를 담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정곡을 찌르는 그 비유에 박수를 보냈다.

97p. 
내려다보니 놀랍게도 빵은 버터 바른 쪽을 위로 향한 채 떨어져 있었다. ... 이런 경우, 대개 버터를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져 바닥을 더럽히게 마련이니까. "빵은 떨어져야 할 방향으로 떨어진 것이다. 버터를 반대쪽에 바른 것이지."

134p.
"혹시 관계자십니까?"
둘 중 하나가 물었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내를 도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러나 그들은 나를 알아보지도 못했다.
"아뇨, 하지만 이 문제는 즉시 해결해야 할 것 같소."
내 차림은 엉망이었다. 땀과 피투성이인 티셔츠에 낡은 청바지를 자른 반바지. 나는 수년 동안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보고도 모른 척 지나치는 데 지친, 익명의 아무개일 뿐이었다. 내게 공식적인 권위 같은 것은 없었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우리가 그 어떤 제약이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우리의 눈빛은 달라지고, 우리의 절박함이 타인에게 전달된다. 경찰들은 나를 따라와 앰뷸런스를 불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산책에서 배운 세 가지 교훈을 되새겼다.
a) '낙관적인' 전망을 지니고 있으면 틀에 박힌 행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
b) '당신이 시작한 일은 당신이 끝내라'고 격려하는 사람들이 늘 우리 곁에 있다.
c) 자신이 하는 일에 뚜렷한 확신을 가지면, 누구에게나 권위는 생겨난다.

137p.
아내와 여행중이었을 때의 일이다. 비서가 우리에게 팩스를 보내왔다.
"부엌 리모델링 공사에 유리벽돌 한 장이 모자랍니다. 건축가가 새로 그린 설계도와 원래의 설계도를 첨부합니다."
아내가 그린 원래의 설계도에는 환풍기 뚜껑을 포함해 벽돌선이 조화를 이루며 그려져 있었다. 모자라는 벽돌 한 장 때문에 새로 그린 설계는 미학적 개념이 배제된, 네모난 유리 퍼즐이나 다름없었다.
"모자라는 벽돌을 사세요."
아내는 팩스로 답장을 했다. 그렇게 해서 부엌은 원래의 설계도에 따라 만들어졌다.
그날 오후 나는 그 일을 곰곰이 되새겨보았다. 모자라는 단 한 장의 벽돌 때문에 우리는 원래 가졌던 삶의 목표를 완전히 바꾸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하고.

148p.
여유는 마음에서 나온다. 가끔 불안에 시달릴 때도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바른 자세를 통해 평정을 되찾을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지금 내가 말하려는 육체적인 기품은 겉모습이 아니라 몸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기품은 우리가 땅 위에 두 발을 딛고 서는 방식을 존중하는 데서 온다. 바른 자세가 불편하더라도 가식적이거나 인위적인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어려우니까 진짜다. 품위는 순례자의 길을 영예롭게 한다.
기품을 거만함이나 속물근성과 혼동하지 않았으면 한다. 기품은 우리의 거동을 완벽히 하고, 발걸음을 굳건히 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갖줘야 할 자세다.
그것은 불필요한 것들을 떼어내고, 단순함과 집중력을 발전해야만 성취될 수 있다. 단순하고 절제된 동작일수록 아름다운 법이다.

163p.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사는 동안 쓸데없는 일들을 걱정하고, 일을 미루고, 중요한 순간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스쳐지나간다.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고, 늘 푸념하면서도 막상 행동하기는 두려워한다. 모든 것이 달라지길 바라면서도 스스로는 변화하려들지 않는다. 
죽음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오랫동안 미뤄온 전화 통화를 더는 미루지 않게 될 것이다. 우리 삶은 지금보다는 좀 더 활기를 띡 ㅔ될 것이고, 육신의 종말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어차피 일어날 일을 두려워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

169p.
나는 우리가 하는 일 중 정말로 필요한 일이 얼마나 될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했다. 이 세상엔 터무니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왜 우리는 넥타이를 매는가? 시곗바늘은 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가? 십진법을 쓰는데, 왜 하루는 스물네 시간이고 한 시간은 육십 분인가?
실제로 우리가 따르는 규칙 중에는 오늘날에 와서는 별 의미없는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좀 다르게 행동한다 싶으면 대번 '미쳤다'느니 '철이 덜 들었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는다.
이런 사고방식이 존속하는 한, 사회는 계속 불필요한 제도를 만들어내고 규칙을 통용시킬 것이다.

179p.
헨리 제임스는 경험을 의식의 방에 걸려 있는 거대한 거미줄에 비유한 바 있다. 필요한 것만 걸리는 게 아니고 공기중의 먼지처럼 미세한 것들까지 다 걸린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험'이라 부르는 것들은 실패의 합계일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너무나 많은 실수를 저지른 듯 두려움에 가득 차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디딜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럴 때마다 솔즈베리 경의 말을 기억하자. '의사들 말만 믿으면 위생적인 게 없고, 신학자들 말만 믿으면 죄 아닌 게 없으며, 군인들 말만 믿으면 안전한 곳은 없다.'

183p.
마이애미 항구에서 함께 바다를 바라보던 친구가 말했다.
"가끔 사람들은 영화에서 본 것만을 기억하고 실제가 어땠느지를 잊어버리지. 영화 '십계' 기억하나?"
"그럼. 모세 역을 맡은 찰턴 헤스턴이 지팡이를 들자 바닷물이 쩍 갈라졌고,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넜잖아."
"성서에서는 그와 달라." 친구가 말했다. "성서에 따르면 신이 모세에게 이렇게 명령했어. '이스라엘의 자녀들에게 말하라, 앞으로 나아가라고.'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나서야 모세는 지팡이를 들었지. 홍해가 갈라진 건 그 다음이야. 결국, 길을 갈 용기가 있는 자에게만 길이 열리는 법이지.

198p. 파울로 코엘료의 '다르게 여행하는 팁'
박물관을 피한다 / 술집에 간다 / 마음을 열자 / 여행은 혼자서 가되, 결혼한 사람이라면 배우자와 간다
비교하지 말자 / 모두가 우리를 이해한다는 것을 이해하자 / 너무 많이 사지 말자 / 한 달 안에 전세계를 보려고 하지 말자
여행은 모험이다

209p.
나는 믿는다. 적어도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은 말을 걸고픈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고. 다만 말을 붙일 용기가 없을 뿐이다.

246p.
"사랑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 사이에 다리가 되어주죠."
나의 마녀 친구가 말했다.

277p.
"내가 이 돈에 무슨 짓을 했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이것은 여전히 이십 달러짜리 지폐니까요. 우리도 살면서 이처럼 자구 구겨지고, 짓밟히고, 부당한 대우를 밟고, 모욕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303p.
긴장해야 할 때는, 오직 그것을 필요로 하는 곳에만 초점을 맞춰라. 힘을 아끼고, 활과 더불어 배우라. 과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동작보다는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는 사실을.

스승은 내게 아주 뻑뻑한 활을 주었다. 나는 그에게 왜 나를 프로 취급 하느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쉽게 시작하면 큰 도전에 응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어려움이 무엇인지 애초에 알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315p.
사랑의 힘은 우리를 둘러싼 우주를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언제나 그 목적을 이룬다. '시간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의지의 힘도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변화를 가능케하는 것은 오직 사랑이다.' 헨리 드루먼드의 말이다.

327p.
중국, 노자
세상에 평화가 오려면 백성이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
백성들이 평화롭게 살려면 부족들 간에 싸움이 없어야 한다.
부족들 간에 싸움이 그치려면, 이웃 간에 분란이 없어야 한다.
이웃 간에 분란이 없으려면, 가정이 화목해야 한다.
가정이 화목하려면, 각자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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