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게시판에 올려야 할 지 몰라서 여기 올립니다
바쁘신 분은 저 밑에 질문만 보시고, 답 부탁합니다.
------- 시작합니다.
홀로 계신 어머니가 허리 수술을 받으셔야 해서,
그저께(9.15 월요일)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검진 받고 다음 절차를 기다리는 중 어머니께서 보험아줌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전화를 받고서 어머니가 저에게
"보험 아줌마가 장애등급받게 해 준단다", "내일 다른 병원가서 새로 진찰받자" 라고 하시면서
"그 병원가면 다른 보험 아줌마가 기다릴건데 그 아줌마 시키는데로 하면 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뜬금없이 이게 뭔소리인가 싶었지만
저의 어머니께 전화한 보험아줌마가 저희 집과 워낙 막역한 사이라
"네 알겠습니다" 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병원에 갔던 그 날, 월요일 저녁 보험아줌마가 집에 찾아 오셨고
그렇게 보험아주머니가 찾아도 오고 전화도 하시고 해서 하시는 말.
1. 내가 장애등급 받게 해 주겠다
2. 내가 소개하는 병원에서 수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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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날(16, 화요일) 보험아줌마가 말한 모병원에 갔습니다.
저희 어머니께 전화한 보험아줌마가 아니라 모르는 보험아줌마가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다시 진찰을 받는데 이렇게 지침(?)을 주시네요.
' 오래전부터 아프다 하지 말고, 며칠 전 넘어져서 다쳤다고 해라'
'그렇게 하면 된다'
저는 옆에서 들으면서 "이 무슨 시츄에이션이야.... 의사가 사진 찍으면 다 아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한번 지켜보자 라는 마음으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소개해 준 보험아줌마 입장과 저의 어머니의 입장 사이에서 갈등하면서요...
드디어 그 병원 의사를 만나 진찰을 받았습니다.
모르는 보험아줌마가 시키신데로 말했죠.
그리고 x-ray를 찍고 다시 의사를 만났습니다.
다시 들어가니 의사의 더블 모니터,
한 쪽에는 그 동안 병원 다니시고 받으신 허리진료 기록과
한 쪽에는 저의 어머니 허리 사진이 떠 있더군요.
여러분, 결과적으로 그 병원에서 장애등급 못 받았습니다.
그리고 덤탱이(?)수술비 날릴뻔 했구요.
어제, 병원에서 하루종일 시간과 금전 허비하고 마쳤고
저는 어머니께 "그건 거짓말이고 사기 같아요"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돌아가고 난 후 /저는 출가해서 따로 살고 있습니다/
밤에 보험아줌마가 다시 전화가 왔고
"내가 1달 안에 장애등급 받게 해 주겠다"라고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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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입니다.
저는 장애등급판정이 의사소견-주민자치센터, 복지과 직원상담-절차
이렇게 알고 있는데.
제가 모르는 "보험아줌마 루트"가 따로, 뭐 그런게 있긴 한가요?
혹시나 하는 기대가 아니라,
잘 아는 분이라 입장을 정리하려고요.
답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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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