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삶도 자연의 한 부분인 것을 마음의 평화가 행복의 근원인 것을 타인의 존재로 내가 있다는 것을 흐르는 세월이 스승되어 철부지 나를 가르친다
by TheBlueEast
출처 시집 "삶의 자연을 그리다"
****** 사람은 자연의 일부로 태어나 살다 자연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 그것이 마음에 평안을 얻는 지름 길일 것이란 생각을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해본다.
내가 없다면 세상은 없다. 그러나 나의 이름을 타인이란 존재들이 기억하고 나를 불러주고 찾고 하기에 내가 존재함을 아는 것이다. 나는 또 다른 사람을 찾고 주고받으면서...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존재한다면 나 자신도 내가 누군지 아마 알기 힘들 것이다.
누가 내게 이제까지 살면서 '위대한 스승 셋'을 굳이 꼽으라 한다면 나는 '부모님' , '아내', '세월'이라 할 것이다.
첫째는 부모님이다. 나를 태어나게 하시고 내가 결혼하여 독립하기 전까지 사는 동안 내 정신과 육체를 양육해 주셨기 때문이다. 어떤 위대하고 고상한 다른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부모님이 안 계셨다면, 나는 존재하지 못했다.
두 번째 스승은 아내이다.
아내는 내게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고 내 정신적 육체적으로 내가 죽기전까지 나의 후견인 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결혼을 해보지 않고 애를 직접 낳아 키워보지 않고 인생을, 도를, 종교를, 정치를 아니 어떤 학문 등 사람관련한 무엇을 논하는 것은 무엇인가 결핍된 결과를 초래한다고...
마지막, 스승은 세월이다. 세월은 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나를 가장 근거리에서 나를 살피고 통제하며 훈육한다. 인간이 꽃처럼 매년 씨로 다시 태어난다면 그리고 내가 꽃이라면 제1의 스승으로 어쩌면 세월을 꼽았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