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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8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7/17 07:19:11
서른 잔치는 끝났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 운동가를
술 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땐 동지여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가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자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가 마지막까지 남아
주인 대신 상을 치우고
그 모든 걸 기억해 내며 뜨거운 눈물 흘리리란 걸
그가 부르다만 노래를 마져 고쳐 부르리란 걸
어쩌면 나는 알고있다.
누군가 그 대신 상을 차리고 새벽이 오기전에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리란 걸
환하게 불 밝히고 다시 무대를 꾸미리라.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 최 영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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