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테기 두줄된걸 본게 얼마전같고.. 심장소리 멈추지말길 팔다리 뾰족 젤리곰 모습에 감동과 신비함을 느끼고 초기 고열몸살과 착상혈로인한 두려움. 행여 준비되지않은 임신으로인해 기형아검사에 안좋은 결과 있을까 노심초사.. 처음 겪어보는 통증과 몸에 생기는 여러가지 변화들. 교과서대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다보니 어느순간 찾아온 감동의 태동. 점점 엄마 심장쪽으로 다가오듯 태동느껴지는 위치도 가까워지고.. 처음으로 신기하게 느꼈더 툭툭~거리는 태동이아닌 확실한 움직임이 느껴지는 요즘. 다른 걱정사라지니 이젠 태동이 없이 얌전하면 그게 불안하다고 하는 극성엄마.^^별거아닌거에 불안해하고 괜찮다해도 불안하고 그게 엄마마음이란것도 배우고 내가 입덧이나 통증으로 힘들면 행여 내 몸때문에 내 새끼가 아플까 더 걱정하게되고. 콩알만한 내 아기가 자라고 태어날 준비를 하는동안 나 또한 엄마가 되려 준비중인가보다. 내 인생에서 최고로 빠르게 흘러간 지난 몇개월.. 그리고 그보다 더 빠를 앞으로의 시간들.. 이제 내가 나이 먹는것보다 내 새끼 한살한살 커가는거보며 살겠지.. 옹알이하다 엄마 아빠 말하고 좀 지남 조잘조잘 말대꾸하는걸 꾸짖으며, 기어다니다가 걸음마하고 뛰어다니다 여기저기 생기는 상처에 맘쓰며.. 그렇게 아이가 클동안 나도 늙겠지만...ㅎㅎ 임신중 겪는 변화보다 더 스펙타클할 육아전쟁. 아직 무서움을 모르기에 기대되는... 뭘모르는 예비엄마.ㅋㅋ
조기진통으로 맘졸이고 두려워하다 어느덧 35주하고 1일째구나..
이제 2주후면 우리 아들 품은 후 마지막으로 검사하고 정말 우리 만날날만 기다리겠지?
내아들,아니 아빠와 엄마 아들.
내새끼 백평아~
건강하게 무탈하게 태어나주렴.
아빠,엄마가 너에게 바라는 단 하나의 바램이야.
우리 아가 태어나도 안전할 37주.
앞으로 2주간은 내 몸이 아닌 내새끼 몸이다 생각하고
조심 또 조심하렵니다.
처녀땐 몰랐어요.
유난떨고 극성맞은건..아줌마라 그런 줄 알았지요.
하지만..어쩔수없이 제 자신이,본능이 바뀌네요.
저도..ㅎㅎ 아줌마가 되려하나봅니다.
기꺼이 아줌마가 되고 내 새끼 위하고 내 가족 챙기고
내 삶터 지켜내고싶어요.
백평아빠.
내가 닉넴바꾸고 이글 쓰는거라 안볼수도있겠지만,
내 지난 임신기동안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주고
다른 남편들처럼 이해못하는거없이 잘 다독여줘서
고마워요.
백평이가 세상에 첫 울음터트리고 태어나듯
우리도 부모로써 새로 태어나는 또다른 생일이라 생각하고 힘들어도 참고 서로 배우면서 잘 키워나가길 바라고,
모나지않게 삶에 찌든 우리들 관점이 아닌 흰도화지에
이쁜선과 고운빛으로 채울줄아는 그런 아이가될수있게 우리가 많이 노력해요.
우리가족에게 특별해질 14년도.그리고 10월.
아직 두렵기보단 설렘과 기대뿐이네요.
임신하고 항상 생각한게 있어요.
이세상 부모가 된분들..
특히 다자녀를두신 엄마란 이름의 여자.
정말 대단하고 존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