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7시간 알려달랬더니, 정윤회 점심먹은 일 알려주는 검찰”

정윤회

검찰이 정윤회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출입하지 않고 한 한학자와 점심을 먹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라진 대통령 7시간은 정작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7시간동안 무슨일을 했는지를 알려달라고하니 몇달간 조사해서 정윤회가 3시간동안 점심먹은 일을 알려주는 검찰"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광진 의원은 "국민들이 묻는건 대통령의 사생활이 아닙니다"라며 "헌법을 수호하는 행정부의 수반이자 군통수권자로서 수백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는 그 시간에 대통령은 어떤 보고를 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접촉 의혹 보도와 관련해 정윤회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만났던 한학자를 최근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윤회 씨는 조사에서 사고 당일 청와대에 출입하지 않았으며,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3시 전까지 서울 강북의 모처에서 한 학자를 만나 함께 식사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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