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투지 않고 사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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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해와 달이 말씨름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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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말했다.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달이 말했다.
"아니야, 나뭇잎은 은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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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또 말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잠만 자더라."
그러자 해가 반박했다.
"아니야,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여."
달이 말했다.
"그럼 왜 땅이 그리 조용해?"
해가 다시 말했다.
"내가 보기엔
언제나 시끄럽던데 뭐가 조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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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바람이 나타나 딱하다는 듯이 말했다.
"나는 하늘에 달이 떠 있을 때나
해가 떠 있을 때나
세상을 다녀봐서 잘 알아
해가 세상을 비추는 낮에는
해가 말한 대로 세상은 시끄럽고,
사람들도 모두 움직이고,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그러나
달이 세상을 비추는 밤이 오면
온 땅이 고요해지며
사람들은 잠을 자고,
나뭇잎은 은색으로 보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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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간혹
친구와 충돌할 때가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말다툼으로 시작해
크게 번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싸움의 원인은 의외로
아주 사소한 의견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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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기에
각자 다른 생각을 품을 수 있는데도
그것을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을 우선으로 하고
상대의 말을 무시하기 때문에
마음의 골이 깊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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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와 달이 본 세상이
둘 다 틀리지 않은 것처럼,
우리는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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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의견은 틀린 것이 아니다.
상대의 말을 존중해 주고
수용하려는 자세가 없다면
싸움은 커지고 만다.
당신의 이야기는 틀리지 않다.
당신의 의견이 옳다.
그러나
다른 친구의 생각도 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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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한 발짝만 물러선다면,
그리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분쟁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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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동행>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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