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 전혀없습니다. ㅎㅎ 심지어 공대졸업... 코딩보다 보고서가 더 싫은.......
문득 요즘 뉴스를 보다 생각이나서 이런건 어떨까라는 생각에 걍 끄적여 봅니다. ㅎㅎㅎ
부끄러워서 못 올리겠는데 쓴게 아까워서... ㄷㄷㄷㄷㄷㄷ;;;;; ( 나중에 이불 팡팡이나 해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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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 있던 웹사이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조용히 등록된 하나의 웹사이트
사이트명도 따로 없다. 게시판 하나만 덩그러니 있을 뿐...글이라곤 몇개 있지도 않다.
다만, 특이한건 게시글의 제목에는 이름 3자 그리고 그안에 있는 인물사진 하나... 댓글 조차 없다. 아직까진...
그러고 보니 그 인물은 누군지 알 것같다.... 누군지....
구조조정 이후 1년째 백수로 지내고 있는 그는 사람들 속에서 참고 있다. 자신도 알 수 없는 분노 삭히며 몇년째 견뎌내고 있다.
일면식조차 없는 어느 일행들의 웃음 소리마져 그를 분노케하고 있다.
당장이라도 뒤돌아서 그들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싶지만 그 결과는 뻔하기에 입술을 깨물며 길을 걸어간다.
하지만 그는 서서히 깨닫고 있다. 더이상은 자신을 억누룰수 없다는 걸 조만간 아주 조만간 스스로를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를게 될 것을... 다만, 무언가 다른 목적을 얻고 싶어졌다.. 그리고 순간 예전 기억하나가 스쳐지나갔다.
그 자신이 아직 정상적일때 우연히 발견한 그 곳............ 그 곳...
순간 그는 모두에게 향했던 분노가 하나에 집중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무도 올것 같지 않던 그 웹사이트. 영원히 댓글은 없을 것 같던 그 글들..........
조그마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각 글마다 조회수가 0에서 1로 아주 작은 변화가 일어 났다.
그리고 조회수 2가된 하나의 글에 댓글 하나가 등록된다.
'제가 하겠습니다.'....
그리곤 더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이전처럼 아주 조용히...
저녁 8시 꽤나 많은 사람들이 대합실에서 뉴스를 보고 있다.
헤드라인이 나오고 별 시덥지 않은 소식들이 흘러 나올쯤. 아나운서의 표정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방금 들어온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00기업의 000대표가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차에서 내려 호텔 입구에 들어서던 중 갑ㅈ......."
"예전부터 수 많은 비리와 의혹을 받고 있던 000 대표느......."
".........."
"... 범인은 현장에서..................."
"........"
"...경찰에 소식에 의하면 무직의....."
셋...넷...다섯..여섯... 조회수의 카운터가 하나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댓글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간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한참동안 올라오던 댓글은 어느 순간 쥐죽은 듯 잠잠해지고 이해이라도 하듯
글은 사라졌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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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지우고 싶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