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소심소심하게 눈팅만하고있던 오유징어이옵니다!
그동안 글쓰고 싶은 거 참아왔는데 오늘은 하....
오늘 저희 학교에서 '수치료'에 대한 수업을 들었는데요,
저번 학기에 성적표에 싸지른 똥(...)을 치워보고자 평소 멀리하던 맨 앞자리에 앉은 채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열정적으로 수업을 듣고있었는데
교수님이 책을 하나 추천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전 벽면에 아스라이 빛나는 프로젝터에 떠오른 책을 보고 망연자실 했습니다....
절 망연자실하게 만든 책은....
물은!!!!
답을!!!!!!!!!!!
알고있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맙소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은ㅋㅋㅋ답을ㅋㅋㅋ알고있닼ㅋㅋㅋㅋ
교수님...그렇게 자랑스럽게 추천해주지마세요...ㄸㄹㄹㄹㄹ
제 순진한 대학 동기들은 눈을 똘망똘망 거리며 감탄사를 내뱉고있는데...
ㅠ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 그러지마 애들아ㅜㅜㅜㅜㅜ 물론!! 나도 초중딩? 때는 책보고 순진하게 믿었지만...ㅜㅜㅜ
오늘 들은 수업의 신뢰도까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ㅜㅜ
물론 제 똥씹은 표정을 본 옆자리 친구가 왜 그러냐고 물어서 절대 저거 믿지 말라고는 해줬는데...하...
누구 지식에 해박은 오유분들 중에서 저게 왜 신빙성 없는건지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 없으신가요 ㅜㅜㅜ
야!!!! 과게인들 항암제 먹는 소리 좀 안나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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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오늘 그렇게 수업을 듣고 오랜만에 애들이랑 봉#박을 가서 봉골레를 먹으러 가려는데
오랜만에 그.. 그 막 야구공 퐁!!하고 나오면 탕!!!하고 치는 기계가 있는겁니다!!!!!
전 그걸 대학에서 처음보고 완전 재밌어서 간간히 애들이랑 같이 하자고 졸라도 애들이 싫다고 하더군요...ㅡㅜ
그래서 당시 주말에 기숙사에서 뒹굴다가 큰맘먹고!(기숙사에서 좀 멀었음) 혼자라도 치고 말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침대를 박차고 나왔는데!!!!
...연기가...난다?
난희골혜???
..그렇게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그곳은 제가 간 바로 다음날 철거를 해서 결국 눈물을 머금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그 쓰라린 추억의 기계가 있는 겁니다!!!
어차피 친구들보다 먼저 도착하였슴으로! 오랜만에 쳐야지 룰루랄라 들어가 동전을 넣었는데
"...어라? 어디가 발판이ㅈ...?"
뿱!!!!!!!!!!!!!!!!!!!!!!!!!!!!!!!!!!!!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네 그렇게 저는 야구공 뱉는 기계 한테 쳐맞았습니다 ㅜㅜㅜㅜ
너이새퀴ㅜㅜㅜㅜ 너 그러는거 아니야 임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픈데도 불구하고 으앙아파개아파끄아아앙 하면서 나머지 공도 다치고 한판 더 하고 밥먹고 나서 한번 더치고 왔더니
팔에 둥그런 붓기가 올라와 있네요ㅜㅜ
사실 맞은것도 까먹고있었는데 쿠키런하다가 팔이 아파서 '..응? 왜 팔이 아프지?' 하다가 깨달았다는 것이 함정...
으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 사.... 사탕드세요 오유여러분!!!
그럼 안녕히 계세요!
-짤방 출처: 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