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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7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7/08 10:05:37
오 륙 도
부산 앞바다 작은 섬을
묶어서 지은 이름입니다.
자연 이치로 물들면 다섯
물 나가면 여섯 개의 섬
내가 네 살 동생 두 살
부산 피난 시절이 벌써
칠십 년이 되어 가는
그 시절의 추억을 따라
일전 부산에 갔습니다.
동생 큰 아들이 혼인을
한다 알려 왔었습니다.
운전해서 가는 것은
너무 힘들 것 같아
남들 모두 최고 빠른
초특급 KTX 탄다는데
우리부부 옛날 생각하며
무궁화 열차를 탔습니다.
그 시절 무궁화 열차도
고속 열차에 속했었고
일반 민초들은 대부분
열 시간 열두시간가며
역마다 모두 서는 열차
민초들은 이용했습니다.
무궁화호 다섯 시간 남짓
부산에 도착 했습니다.
마중 나온 동생이 하는 말
“ 형 참 대단하다 ” 했고
“ 연식 높아 할 일 없고 ”
“ 남은 것이 시간인데 “
“ 뭐 그렇게 서두르나 ”
하고 대답했습니다.
십년 전 교직에서 정년퇴임
그 기념으로 부산 다녀갔고
누가 나에게 아무 조건 없이
살 곳 말하라면 곧 바로
부산이라 할 것입니다.
그 시절 토성 국민 학교
59 년 졸업 할 수 있었던
그 후 학교 진학은 사연
많지만 여기선 생략하며
나에겐 가슴 아린 추억
흔적들 가득한 부산을
약 십년 살고 1960년에
서울 올라 와 지금까지
요즈음 부산 뜻하지 않은 일로
민초들 입에 오르내려 불편한
세월 따라 추억 만들어주고
변함없이 부산 앞바다 지키며
침묵 하는 오륙도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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