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을 풀기전에 한줄요약 : 경험자의 충고를 귀담아 들읍시다.

저는 짝퉁이지만 나름 컴덕이라 컴퓨터가 버벅이는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신나게 게임하다가도 렉이 살짝 걸리면 바로 겜을 꺼버리고

구동중인 프로세서 살피고 바이러스 체크하고 나모르게 돌아가는 업데이트 프로그램이나 있나 살핍니다.

이상이 없으면 씨퓨 전압이상이나 온도등을 살펴보고 좀 더 최적화할 방법이나 프로그램이 없나 인터넷을 뒤적입니다.

그동안 모아둔 오버클럭 관련 글들을 다시 정독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면 시모스 초기화후 오버설정을 다시 해줍니다.

오버안정화를 가볍게 테스트한후 윈도우 최적화를 합니다. 쓸모없는 파일이나 레지정리같은거요.

그리고 게임을 다시 켭니다. 왜 이런말을 하냐면... 일종의 변명입니다.

저의 노트북 사용용도는 웹서핑과 문서작성정도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풀옵션에 시원한 음량을 추구하는지라 애초에

노트북으로 게임을 할 생각은없었습니다. 

초기에 이런 용도로 찾아보니 대부분 13인치에 무게가 2키로 이하, 씨퓨 작동클럭 2기가 이하를 추천하더군요. 

근데 노트북에 경험이 전혀 없던 저는 이 충고를 깔끔히 무시했습니다.

화면이 너무 작으면 눈이 괴롭겟지? 15인치는 되야지!!

무게가 1키로든 2키로든 그 얼마 차이난다고 건장한 남정네한테 2,3키로 정도는 깃털이지!!

씨퓨 작동클럭이 2기가도 안돼? 윈도는 돌아가냐? ㅋㅋㅋ 2기가는 넘어야 씨퓨지 안그래?

네 이렇게 미친생각과 변명으로 므시 루나문을 구매햇습니다.

그리고 지금 몇일밤을 후회와 눈물로 지새우고 있습니다.

화면. 15인치나 13인치나... 29인치에 익숙해져있는 눈에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너무 큽니다. 왠만큼 큰 가방아니면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고 이게 들어가는 가방이면 매고 다니기에 부담스럽게 큽니다.

무게. 겁나 무겁습니다. 장난아닙니다. 크로스백에라도 넣고 매면 어깨가 나갈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매던 군장보다 더 무거운것 같습니다.

        게다가 부품과 성능을 높게 잡아 놓다보니 기본적으로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배터리가 오래 못버팁니다. 그래서 어뎁터를 

        들고 다닐일도 많습니다. 더 무겁습니다.

성능. 남아돕니다. 아까워죽겠습니다. 팬소리라도 들을려면 겜을 켜야합니다. 

다시는 저 같은 멍청이가 없기를 바랍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