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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78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6/24 10:10:51
밥상머리 교육
이른 아침 할아버지
외양간에서 송아지와
어미 소 등 쓸어 주시고
아버지 삼촌들과 논 물
살피며 독에 난 풀 뽑고
할머니는 집안 구석구석
고모들 청소 감독하시고
어머니는 큰 고모랑
부엌에서 아침 준비
대청마루에 세 개의
아침상이 차려지고
할아버지 밥상 주변
손자들이 둘러앉고
아버지 밥상에는
삼촌들이 둘러앉고
할머니 중심으로 고모들
모여 아침 식사 합니다.
할아버지 밥상에만 올려 진
굴비 한 점씩 뚝뚝 때어
손자들 밥에 올려주며
“ 천천히 꼭 꼭 씹아 먹어 ”
큰 아이들 예 대답하고
제일 막내 응 합니다.
그 말 들은 큰아이가
“ 너 할아버지께 하자 ”
“ 형 아참 하며 ”
“ 하부지 고맙습니다. ”
“ 우리 막내 많이 먹고 쑥쑥 커라 ”
막내는 또 생각 없이
“ 응 하자 형이 또 ”
“ 하부지 예 합니다. ”
아버지 밥 한쪽 남기며 일어서니
마침 세째 삼촌 먹으려 하고
그 것 큰 삼촌 막습니다.
그래서 셋째 삼촌 입이
댓 발은 나왔답니다.
할머니 밥그릇에 밥알 남긴
고모 불러 다 먹어 하시고
할머니는 쌀 한 톨에 담긴
구슬땀이 얼마나 많은데
귀한 밥을 남기느냐며
크게 꾸중 하십니다.
큰 삼촌 밭으로 일 가기 전
셋째 삼촌 부엌에 심부름
그 때 어른들 먹고 남은
음식들을 바가지에 모아
비벼서 큰고모와 부엌에서
먹는 모습 보았습니다.
그 제서야 세 째 삼촌
큰 삼촌이 밥 먹을 때
툭 친 이유 알았답니다.
그 옛날 대가족의 화합과
세상을 사는 참교육 인성교육이
이렇게 밥상머리에서 이루어졌다면서
지금 더욱 밥상머리 교육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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