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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역 카페에서 박사모의 실체를 접하고 ㄷㄷ
게시물ID : sisa_878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risss
추천 : 23
조회수 : 2307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7/03/30 18:32:38
 놀랐으므로 음슴체로..
 약속이 있어 교대역 부근 카페(공*)에 갔는데 노인들이 가득해서 깜짝 놀람.
 원래 젊은 사람들이 주로 오는 곳인데 거의 모든 테이블에 행색이  좀 초라한 노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오늘 박사모 집회가 있었다함.
 계속 '진태, 진태' 하기에 첨엔 몰랐는데 김진태였고-끝까지 모를뻔 했는데 뒤에 그네가 나와서 아하!- 그를 두둔하기도 하지만 욕도 꽤 마니함.
 어디서인지 페이는 나오고 있는데 좀 딜레이 되는것 같음.
 여러명이 좀 차려입은 노인에게 페이를 이따위로 주면 어쩌냐며 항의. 확실하진 않은데 일당은 4마넌인듯.
 교대역 공*는 판매하는 음료 외에도 물대신 다른 차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노인들은 2인 1메뉴 정도씩 드시면서 무료 차를 계속 리필해 드심.
 오늘 첨으로 뉴스서만 보던 박사모를 대거 만났는데 젤먼저 든 생각은 좀 불쌍하다는 것. 행색만으로 평가하는건 좀 그렇지만 다들 너무 옷차림도 그렇고 얼굴도 초라하고 없어 보인다 할까..그리고 가장 놀란건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나온 것이지 절대 맹목적인 분들이 아니었음. 자기들끼리는 진태와 그네를 매우 욕하기도 하며 잘못된 일은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음.
 우리 부모님께 용돈 마니 드려서 절대 돈이 궁해서 이런데 나오시게끔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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