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현수가 한국을 떠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한국에선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큰 부상을 입었던 선수로서 일률적인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을 수가 없었죠. 이는 한국 교육 일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일률적인 교육시스템(입시)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냥 낙오자입니다. 사회의 하층으로 유입되는 인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2. 안현수는 파벌의 수혜자이며 동시에 피해자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을 떠난 이유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알고 있구요.
문제는 파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군대문제로 인한 구타사건 이야기도 있고, 어쨌든 썩어 문드러진 부정부폐가 있다는 건 사실이죠. 이게 중요한 겁니다. 안현수가 수혜자이냐 피해자이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3. 어쨌든 안현수는 한국을 떠났고, 빅토르안으로서 다시금 세계 1인자로 우뚝 올라섰습니다.
다시 말해, 썩은 부분 도려내고, 개인적 특질을 고려한 교육/훈련체계를 만들어내면 안현수로 죽어가는 무수한 인재를 빅토르안으로 발굴해 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문제가 아닙니다.